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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가장 큰 이슈중의 하나는 신천지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였다. 두 사람 모두 코로나 확산의 중심에 서며 교도소에 수감되는 불운을 겪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종교 지도자가 구속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러나 코로나라는 저주받은 질병이 세계를 덮친 후 많은 것이 변했다. 내일을 알수 없는 불안과 공포의 흉흉한 시대에서 책임자 처벌이 당연시 되었다. 엄청난 여론에 힘입어 박수를 받으며 일사천리로 재판이 진행되었고 그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다.법무부에 따르면 6
오피니언
박종철 국장
2021.01.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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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 지점까지 15km가 남아있다는 대양면의 안내석이 보인다. 남은 길은 한적한 국도인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엉덩이를 들고 페달을 밟는데, 목에 걸린 목걸이 두 개가 함께 춤을 춘다. 목걸이 하나는 동네의 사나운 개를 쫓아낼 때 쓸 전자 호각이고 다른 하나는 산짐승이나 들짐승을 만날 경우를 대비해서 준비한 전기 충격기다. 전자 호각은 3번 썼지만, 전기 충격기는 한 번도 안 썼으니 비교적 무탈한 탐방주행이었다. 드디어 한국체육진흥회에서 조성해 놓은 마지막 46번째 스탬프 함에서 스탬프를 꺼내 수첩에 찍었다. 종각역 1번 출구 앞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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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1.01.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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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들었던 악몽의 2020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올해는 인류가 근래 들어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전염병을 경험했던 특별한 한 해였다. 코로나는 지역도 인종도 가리지 않고 지구촌 곳곳을 습격했다. 인간은 그 이름도 생소한 코로나19라는 보이지도 않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와 처절하게 싸웠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선거도 가정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에 묻힌 2020년 이었다. 인간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했고 예방 접종에 들어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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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국장
2020.12.3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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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단계리에 있는 이순신 쉼터는, 이순신 장군이 정유년 6월 2일 박호원의 농가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여 도원수 권율 장군을 만나기 위해 합천으로 가던 중, 아침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이다.이곳에서 이순신 장군은 민폐(民弊)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단계마을의 중심을 통과하지 않고, 마을 옆으로 흐르고 있는 개천을 선택하여 지나갔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愛民精神)에서 나온 이러한 장군의 배려심(配慮心)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 볼 수 있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언어였다.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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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2.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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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배미’에서 나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허술하게 만든 손경례 가옥 길거리 안내판이 보인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이곳은 어떤 곳인가?백의종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이곳 손경례 가옥이다.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8월 3일) 되어 백의종군 신분에서 벗어나면서 사면복권과 함께 명예회복을 했고 동시에 주장(主將)으로서 수군재건의 출발점으로 삼아, 명량의 반전과 노량의 역전을 만들어 낸 곳이다. ‘충무공이순신통제사 재수임사적지 입구’유적지 비석이 낙엽과 잡풀에 뒤덮이고, 수명을 다한 4인용 의자가 뒷배경이 되는 것이 볼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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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2.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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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어제 1,078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등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자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1단계-1.5단계-2단계-2단계+α-2.5단계로 거리두기를 계속 높여 왔으나 코로나 양성율은 줄어들지 않았다. 코로나는 정부를 비웃듯 단계를 올릴때 마다 오히려 확진자수를 늘리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아직까지는 코로나를 때려잡지 못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보자!정상적인 사람은 3개월 이상 강제적인 제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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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국장
2020.12.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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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치를 보면 조선말의 정치인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정치란 것이 국민들을 시원하게 해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줘야 하는 법인데 오히려 답답하게 만들고 숨도 못쉬게 한다. 18세기 말에도 그랬다. 정조시대의 대표적인 실학자이자 문장가인 연암 박지원은 1780년 정조 4년 5월 25일에 길을 떠나 10월27일까지 5개월에 걸쳐 청나라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러 가는 사신단에 합류해 중국땅을 살펴보고 돌아왔다. 그 시절 연암은 열하로 피서를 떠난 청나라 고종 황제를 좇아 4,000리 고난의 연행길에서 보고 들은 경험을 다큐멘터리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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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2020.12.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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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통과해야 했을 중촌노인복지회관을 향해 출발했다. 지도상 노인복지회관은 국도에서 안쪽으로 꽤 들어가서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때마침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나무 평상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이 보인다. 어찌나 반가운지….“안녕하세요? 길 좀 여쭙겠습니다. 중촌노인복지회관을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오래간만에 길에서 대화상대를 만난 반가움과 ‘왜 저러고 다니나…?’ 하고 묘한 표정으로 뚫어지게 쳐다본다. -“워디서 온겨?”“아~ 네. 서울에서 왔습니다.”“서울서 여까징 자전거 타고 온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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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2.1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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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거리와 평균 주행속도로 계산했을 때 박경리 문학관에서 손경례가옥까지 6시간이면 넉넉히 잡은 시간인데, 장거리 주행의 누적된 피로 및 생산 연식(1957년 세포분열 시작, 1958년 이순신 생가터에서 522m 떨어진 묵정동 출생, 충무국민학교 출신)과 북천에 조성된 대단위 코스모스 단지에서 한눈팔다가 손경례가옥에서 20km 못 간 북천역에 도착하니 노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숙소를 검색하니 다음 탐방지인 중촌마을부터는 오늘 중으로 들어갈 숙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이곳에서 숙소를 잡아야 했다. 더욱이 해도 짧아지고 요즘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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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2.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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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를 빠져나와 박경리 문학관이 있는 하동의 최참판댁에 도착했다. 심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니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가 있다는 것은 관광객이나 탐방객들에게 돈을 받아도 될 만큼 조성과 관리가 되어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오히려 반가웠다. 관람권을 구매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지역 경제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겠지….” 최참판댁은 소설가 박경리가 25년(1969년~1994년)에 걸쳐 5부작으로 쓴 대하소설인 ’토지‘의 마을이 세상 밖으로 나온 공간이다. 토지의 내용은 최씨 일가가 몰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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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1.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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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관(石柱關)을 출발하여 화계장터로 달린다. 역시 섬진강 줄기 따라 형성된 강변도로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엔 환상적이다. 우리나라 4대강(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자전거 길을 여러 번 다녀봤지만, 섬진강 자전거 길이 단연 압권이다. 섬진강과 강변에 심겨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시원하게 달리다가 놀라서 황급히 멈춰 섰다. 올해의 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위력으로 나무 위에 걸려있는 부유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것도 강변도로 가드레일 높이보다 위로 2m가량 올라가서…. 당시 얼마나 참혹했는지 알 것 같았고, 더욱이 아랫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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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1.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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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평삼거리 부근에서 권율 장군을 만나기 위해 머물렀던 이순신 장군은 두 번째 유턴을 해야 했다. 이유는 권율 장군이 전령을 통해 조문과 안부만을 주고받다가 명나라 사신을 만나기 위해 완산(전주)으로 급히 이동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이순신 장군은 구례를 향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했다.“현감과 함께 이야기했다. 저녁에 남원의 정탐꾼이 돌아와서 전하기를 “원수가 운봉길로 가지 않고 명나라 양총병(揚摠兵. 양원)을 영접할 일로 완산으로 달려갔다.”라고 했다. 내 행색은 엉망이라 민망스럽다.“ - 난중일기 정유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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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1.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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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구역을 지나 순천 황전면에 도착했다. 황전면은 작년(2019년)부터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제1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 마을인데, 황전천변과 송치재를 넘어가는 구간으로 총 4㎞를 걷는 행사로 진행한다. 12시가 조금 지나 순천에 들어섰다. 기사식당이 보인다.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백반 한 가지다.ㅎ 식탁 위에 비닐로 된 식탁보가 두껍게 깔린 걸 보니 웬만큼 맛을 내는 집이겠다는 생각을 하고 식탁에 앉았다. 밥상이 쟁반째 놓였다. 와우~! 반찬도 반찬이지만, 약간 신맛 나는 김치에 아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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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1.07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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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지리산 밤재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유실되어 오르지 못한 채, 구례를 향한 비탈길을 자전거 안장에 걸터앉아 시원하게 10분쯤 달렸다. 여원재 고개에서 못 만난 비탈길에 대한 보상 같아 위로가 조금은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시배지인 계척마을에 들어섰는데, 이 마을은 오씨와 박씨가 임진왜란을 피하여 정착한 마을이다.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조금 더 올라갔다. 화장실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 발자취가 돌벽으로 만들어져 오른쪽으로 나열돼 있다. 앗! 돌벽으로 만든 백의종군로 지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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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0.31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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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정처 없이 걷는 길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길이 있고 테마가 있는 ‘올레 길’과 ‘둘레 길’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길’이 있다. 백의종군 길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차고 넘치는 길이다. 역사적 문화유산인 이 길을 황천길을 가기 전에 체험해 봐야 임종할 때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서 길을 나섰다.^^백의종군 길과 산티아고 순례길(스페인)을 비교하자면, 산티아고 순례길이 조화이면 백의종군 길은 생화이다. 유명 인사들이 개인적인 욕심과 특권을 내려놓고 백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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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0.24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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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도 못한 인간들에게 메시지를 던져 주는 오수의견공원을 출발해서 1시간가량을 달렸다. 남원이다.남원 경계구역에 들어서니 천년의 사랑을 이어가는 성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대형 홍보 간판이 보인다. 직업병일까? 느닷없이 갑돌이와 갑순이가 떠오른다."첫 번째 문제입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어디에 살았나요?" "정답! 한 마을이요." "빙고! 두 번째 문제입니다. 둘이는 무엇을 했나요?" "정답! 사랑이요." "빙고! 세 번째 문제입니다. 둘이는 결혼을 했나요? 못 했나요?" "정답! 못 했습니다." "빙고! 마지막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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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0.17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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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합작, 팔순의 정걸 장군 이순신과 손잡다음력 9월 1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9월 초하루 이날은 우리 해전사에서 길이 기억될 만한 날이다. 이순신과 그의 참모 조방장 정걸이 부산포 해전에서 승리한 날이기 때문이다.오늘 이 글에서 주목할 이가 바로 정걸 장군이다. 물론 임진왜란하면 성웅 이순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밖에 권율 곽재우 정문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충신과 의병장, 장수들이 나라를 지켰다. 그러나 이들 말고도 임진란의 공적을 따지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용맹한 장수가 바로 정걸(丁傑 15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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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현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2020.10.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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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장이나 식당에서 만나던 지인들을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길에서 자전거를 탄 응원군으로 만나니 가슴이 찡하고 '천군만마를 얻었다‘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잠깐의 회포를 푸는 사이 자전거광들의 습관이 나왔다. 서로의 자전거 사양에 관해 물어보고 답하고 하기를 십여 분…. 그러니 자전거에 투자하는 돈이 장난이 아니다.^^ 오른손을 하나로 모아 “파이팅!”을 외치고 삼례역에서부터 출발하여 전주를 거쳐 임실을 지나 오수까지 함께 자전거 주행을 했다. 혼자 움직이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것은 둔하고 느렸지만 덜 지치고 덜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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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0.1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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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게바위를 출발하여 정안을 향해 한적한 국도를 달리며 잠시 생각을 했다. 이순신 장군은 어머니의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당시 풍습인 3년 상은 백의종군 신분이라 엄두도 못 내는 상황 속에서 남쪽을 향해 발길을 옮기며 어머니에 대한 애절함과 불효막심함을 떨쳐버리지 못했을 것이다.어머니...2글자로 하면? 엄마.4글자로 하면? 죄송해요. 5글자로 하면? 보고 싶어요. 12글자로 하면?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어요.전화를 걸면 전화 받을 어머니가 계시나요? 그렇다면 이 글 읽는 것을 멈추고 안부 전화를 하세요. 지금. 알밤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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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훈 놀이문화원 이사장 겸 서울여해재단 이순신학교 교수
2020.10.0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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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가 발생 9개월만에 전세계적으로 3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1월20일 국내 첫 환자가 유입된 후 총 확진자수가 2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주요 국가에 비해 방역 성적표가 나름 좋은 셈이다. 하지만 코로나 방역을 마라톤으로 치면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8월 중순 광복절 연휴를 기점으로 한 재확산 양상을 보면, 약간의 방심이 얼마나 악재를 만드는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2월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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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수 교수(고려대 의대 환경의학연구소)
2020.10.01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