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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은 여러 사람이 함께 자연을 벗하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사랑하는 연인이 함께 부부가 되어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물론 캠핑장에는 각각의 사이트가 구분돼 있으며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서로의 공간을 구분해 놓았다. 하지만 캠핑장 대부분은 텐트와 텐트의 간격이 그리 넓지 못하며 여름철 성수기에는 다닥다닥 붙어 난민촌을 연상케 하기조차 한다. 이런 공간에서 서로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양보하며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땅따먹기 하듯 작은 공간 하나 차지하기 위해 싸울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공간을 줄여 여유 공간을 두는 것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또한 주변 이웃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3.06.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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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권 캠핑장 이용료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게다가 여름철 성수기에는 요금이 더 오를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매년 되풀이되는 이같은 캠핑장 요금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호텔처럼 캠핑장 등급제가 시행돼야 한다. 캠핑장 주변 여건이나 편의시설 등 조건을 따져 등급을 정하고 등급에 따른 이용료를 받게 하는 것이다. 외국 대부분의 캠핑장들은 이러한 등급별 요금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캠핑장 등급제를 시행할만한 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확한 평가 기준도 없으며 등급제에 필요한 기초 조사조차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캠핑장 등급제가 시행되지 않는 한 캠핑장의 자의적인 요금제를 피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캠퍼들에게 돌아간다. 국내 캠핑장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3.05.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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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이 고급화하면서 이제는 서민들이 즐기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실 거실형 텐트 한 동 장만하는 데 1백만원 이상이 들어가고, 타프와 테이블·의자·침낭 등 부수적인 장비들을 사다 보면 몇 백만원은 우습게 넘어가고 만다.여기에 캠핑장 이용료도 매년 올라가고 그나마도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을 수조차 없다.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자. 서울 등 대도시 근교 유명 캠핑장을 벗어나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고 부대시설이 빈약한 캠핑장들은 아직도 싼 값에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아웃도어는 자연과의 교감이다. 공부하는 것처럼 좋은 학교나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자연을 더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넓은 집이 있어야만 푹 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형식과 남의 시선을 중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3.05.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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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5조원에 이르는 시장으로 발전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당연히 세계 각지의 유명 브랜드들이 이 땅에서 각축을 벌인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유통 매장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만, 그 가운데 진정한 대한민국 브랜드는 몇 개나 될지 궁금하다. 몇몇 업체는 아예 자사 제품과 브랜드 개발보다 해외 유명브랜드 론칭에 더 급급하다. 더 나아가서는 국내보다 오히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도 많다. 물론 중국 아웃도어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LG패션은 라푸마 그룹과 합작으로 라푸마 차이나를 설립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랜드는 20개 브랜드를 론칭해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3.04.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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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일반화되면서 도심에서도 공중전화기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고, 아예 유선전화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휴대폰은 이제 전화기의 용도를 넘어 문자·메일을 넘어 인터넷을 검색하고 음악이나 드라마·동영상을 감상하는 기기로 더 이용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 때를 비롯해 하루 종일 전화기에 매달려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말에도 마찬가지다. 캠핑장이나 산에 가보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종일 휴대폰이나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다. 야외로 나가 캠핑을 하고 아웃도어를 즐기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교감을 위해서다. 그러나 아내와 시간을 나누고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떠난 캠핑이 언제부터인가 각자의 시간과 공간으로 나뉘고 있다. 카카오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3.04.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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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포함에서 대형 산불이 나 15명의 사상자와 1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산불은 한 중학생이 불장난으로 낙엽에 불을 붙이다 시작됐다고 한다. 산불은 사람에 의한 인화를 비롯, 바람과 낙엽, 강풍의 네 가지 요인에 의해 대형화로 이어진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1715건의 산불 중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어린이 불장난이 27%에 이른다고 한다. 즉 70%에 이르는 산불이 사람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는 말이다.봄철 산불은 야외에서 산행이나 캠핑, 백패킹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들로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 캠핑장의 경우 대부분이 산 입구의 계곡이나 산사면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캠프장 주변으로 나무가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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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2013.03.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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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웃도어 붐이 일면서 각종 미디어에서 캠핑·등산 정보와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생존법·매듭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이런 정보들은 정확하고 확실해야 한다. 특히 위험 속에서 탈출할 때 사용하는 매듭법이나 응급처치는 더욱 중요하다.최근 한 방송국에서는 계곡을 건너거나 건물에 불이 났을 때 줄이나 끈을 묶어 탈출하는 방법으로 피셔맨즈 매듭을 소개했다. 이 방송에서는 피셔맨즈 매듭을 절대 끊어지지 않는 매듭이라고 설명했다. 아웃도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매듭들은 수 차례의 체험과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것들이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100퍼센트 완벽한 매듭이란 없다. 매듭은 하면 할수록 강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매듭한 끈이나 줄이 서로 마찰되거나 강한 충격을 받으면 풀릴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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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2013.03.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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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더불어 캠핑이 큰 인기다. 특히 ‘1박 2일’이나 ‘아빠 어디가’와 같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히트를 치면서 캠핑은 여가 문화를 대표하는 아웃도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가족 캠핑에서 글램핑이니, 감성캠핑이니, 힐링캠핑이니 하는 발전된 캠핑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족 여가 문화에서 자신만의 캠핑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모든 것의 근본은 역시 자연과 벗삼는 캠핑이다.은은한 불빛이 나오는 랜턴이나, 차분하고 멋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이 있다면 캠핑의 즐거움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다. 호화롭고 멋진 텐트와 장비들 속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꿈만 같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캠핑의 근본은 자연의 소리를 귀담아 들으려는 마음가짐과,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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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2013.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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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은 아름다운 설경을 간직한데다 상고대나 눈꽃을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여름철 혼잡을 피할 수도 있어 겨울산의 매력을 아는 사람들은 일부러 더 설산을 찾아 나서곤 한다. 그래서인지 추운 겨울에도 서울 주변 산엔 주말마다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겨울산은 늘 위험이 뒤따른다. 그런 만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기 위해선 서로간의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 눈 덮인 산은 미끄럽고 곳곳이 얼어붙어 있어 아이젠이나 스틱 없이는 오르내리기가 힘들다. 특히 경사진 좁은 내리막이나 철 난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런 곳에서는 특히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오르는 사람을 위해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에서는 기본적으로 산행을 끝마쳐 가는 사람이 산에 오르기 시작한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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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2013.01.2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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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가 이어지면서 다운재킷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올 여름 잦은 비와 더위로 인해 울상 지어야 했던 아웃도어 업체들로선 때 이른 한파에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업체들은 기능성에 패션 감각까지 조화를 이뤄 일상에서도 쉽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 인터넷 카페를 통해 거위털 및 오리털 침낭에 관한 논쟁이 한 차례 떠들썩했던 탓인지 거의 모든 업체들이 헝가리나 프랑스, 또는 북유럽산 고급 거위털을 사용했다고 홍보하고 있다.업체가 이처럼 거위털을 강조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거위털은 오리털에 비해 더 가볍고 복원력도 더 좋다. 같은 중량일 경우 체온 보호 기능도 더 뛰어나다. 그만큼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더 비싸다. 특히 북유럽의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거위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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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2013.01.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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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가 부쩍 늘어났다. 올해만 해도 국내에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는 오프로드·피버그린·헬리한센 등 10여개나 된다. 내년에도 10개 정도의 브랜드가 새롭게 론칭될 예정이다.문제는 한정된 시장에 너무 많은 브랜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콜롬비아스포츠코리아의 조형래 대표는 지난 10월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포화 상태”라며 “2015년까지 뚜렷한 정체성이 없는 브랜드는 퇴출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자유시장에서 브랜드 간 경쟁은 당연한 일이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업체마다 너 나 할 것 없이 첨단 기능이 적용된 질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브랜드가 늘어나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반대로 업체 입장에서 보면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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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끄로
2012.12.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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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을 조사했다.많은 사람들이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설악산이나 웅장함과 포근한 능선이 일품인 지리산 등을 꼽았지만, 예상 외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은 북한산이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은 연 탐방객이 851만 명으로 2위인 설악산(379만 명)보다 무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지리산으로 304만 명이 찾았으며, 가장 탐방객이 적은 곳은 월악산국립공원으로 34만 명에 그쳤다.북한산은 서울 도심에 있어 지하철로도 쉽게 갈 수 있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주5일제가 실시된데다 국립공원 입장료까지 없어지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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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기자
2012.12.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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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체들의 소비지향적 이벤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최근 들어 홈쇼핑을 통한 계절상품 쏟아내기가 한창이다. 또한 백화점·전문점을 통한 1+1 행사·할인 행사가 줄을 잇는가 하면, 구매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 이벤트나 체험 이벤트,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이런 다양한 이벤트들이 아웃도어 시장을 성장시킨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지나치게 소비를 자극하는 판매 이벤트는 오히려 가격 및 품질에 대한 불신과, 전반적인 아웃도어 문화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특히 이러한 이벤트에 힘입어 고가의 장비나 옷 등의 제품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또는 기죽지 않기 위해 구입하는 지금의 아웃도어 문화는 저성장시대가 이어진다면 이내 곤두박질칠 수 있을 것이다.아웃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2.12.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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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도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난방에 의한 화재나 사고의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지난 18일 캠핑을 즐기던 캠퍼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검안의 소견과 부탄가스를 이용하는 캠핑용 난로를 사용했다는 의견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난로를 켜고 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추후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원인 규명을 해야 할 것이다.겨울철 난방 기구는 늘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따라서 많은 캠핑 전문가들은 잠을 잘 때 반드시 텐트 안의 화로를 밖으로 빼놓을 것과 내부를 환기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또한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2.11.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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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캠핑 마니아가 급격히 늘었다.그러나 올 가을 들어서면서부터는 판매 상황이 변하고 있다. 백화점과 전문점을 통한 다운재킷 할인 이벤트를 비롯, 원 플러스 원(1+1) 행사도 열리고 있다.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캠핑 카페나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의 판매도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일부 전문가들은 판매 부진이 경기 영향보다는, 대다수 구매층에서 이제 거의 제품을 구비했고, 장비가 너무 고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하지만 다른 원인을 찾아볼 수도 있다. 짧은 시간에 급팽창한 우리 캠핑 문화는 그동안 너무 카페 행사나 페스티벌 등의 대규모 캠핑 위주로 이루어져왔다.또 하나는 캠핑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가 없다는 점이다. 우리의 캠핑 문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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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기자
2012.11.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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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마다 관광객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크고 작은 축제 개최에 열을 올리고 있다.가을 들어서는 전어나 대하 축제를 비롯, 사과ㆍ배ㆍ인삼 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이렇듯 각 지자체의 여러 가지 축제로 인해 지방 예산 낭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예산도 문제지만 지역만 다를뿐 축제와 관련된 행사나 프로그램이 너무 비슷하다. 특히 축제의 설립 목적이나 취지, 고장을 알리기보다는 먹고 마시고 노는 것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많다.그러다보니 축제에 가보면 관광버스와 흥청망청 술에 취한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이런 문제는 창의성 부족에 기인한다. 어느 지역 축제가 성과를 거두었다 하면 너도나도 그대로 따라하기 바쁘다.화천군의 산천어축제에 매년 전국에서 백만 명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2.11.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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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국내 아웃도어 용품 중 해외브랜드는 극히 몇 종류에 지나지 않았다.당시의 노스페이스·몽벨·마무트·레키·페츨 등 해외브랜드 제품들은 암벽이나 빙벽등반·해외 원정을 떠나는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정도였다.이런 아웃도어 용품들을 일반인들도 즐겨 찾기 시작하면서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이제 4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으로 급성장하게 되었다.단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질 좋은 제품을 입게 됨에 따라 그만큼 안전하게 산행이나 캠핑·트레킹을 즐길 수 있게 됐으며 아웃도어를 즐기는 인구도 크게 증가했다.문제는 우리의 아웃도어 시장이 해외브랜드 각축장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2000년대 초만 해도 크고 작은 국내 브랜드 상품을 싼 값에 살 수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거꾸로 아웃도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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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기자
2012.11.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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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산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산자락 아래 주차장이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산길도 수많은 사람들로 정체가 빚어진다.특히 설악산이나 내장산 등 단풍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의 산길은 가을 이맘 때마다 상습 정체를 겪는다.좁은 계단 오름 앞에 길게 늘어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은 이미 낯설지가 않다.이러한 정체가 싫은 이들은 저 나름의 방법을 찾는다.사람 많은 시간을 피해 새벽에 산을 오르는 부지런한 방법은 참 바람직하다.그러나 어떤 이들은 빨리 가기 위해 기존의 등산로 옆에 새로운 길을 만들며 오르기도 한다.휴식년제 구간으로 올라가고, 심지어 비교적 덜 알려진 계곡이나 출입이 통제된 코스를 찾기까지 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행위는 당연히 금지되어
오피니언
이철규 기자
2012.10.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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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은 자연으로 떠나는 아웃도어다. 캠핑에서는 집과 같은 안락함을 추구하기 어렵다.전기와 전자·기계문명을 거부한 채 느림의 미학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런 캠핑의 근본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새로운 장비가 속속 개발되고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요즘의 캠핑은 자연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텐트 안으로 자연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반면 이런 변화는 캠핑의 근본 취지에서 벗어난 면은 있지만 캠핑이 주요 아웃도어의 하나로 자리잡는 데 있어서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제는 캠핑장에서 전기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히려 전기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은 캠핑장이 아니라고 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그러나 이런 흐름과는 달리
오피니언
바끄로
2012.10.2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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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체들이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경량 다운 재킷이나 패딩 재킷을 덤으로 주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또한 일부 업체는 제품을 구입하면서 자신이 쓰던 배낭이나 등산화를 가져오면 일정 금액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업체의 이런 이벤트들은 지난해 재고 물품을 덜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전과 달리 할인 매장이 아닌 직영점에나 대리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진행되고 있다.이에 대해 수년째 오리털 값은 인상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반값 행사나 1+1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다운재킷의 가격 거품을 고발하는 기사까지 나왔다.기사의 내용을 떠나 원가가 오르는데 거꾸로 할인 행사나 보상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것은 누가 봐도 가격 거품에 대한 의구심을
오피니언
바끄로
2012.10.15 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