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파워가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남성 중심이었던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에  마른 체형 보다는 건강미를 추구하고, 자기관리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여성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최근 피트니스, 필라테스, 요가 등의 실내 운동뿐만 아니라 워킹, 클라이밍, 서핑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 인구가 증가하면서, 여성 전용 운동 시설도 늘어나는 추세다.

‘운동하는 여자'와 '애슬레저룩'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아웃도어·스포츠 업계의 여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많은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이 여성 고객에 특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워킹화, 트레킹화 CF의 모델이 남성이었으나, K2는 지난 1일부터여성 모델이 등장하는 ‘플라이워크 워킹화 TV CF’를 선보이며 여심 잡기에 나섰다. K2 워킹화를 구매하는 여성 고객은 14년 대비 15년에 20%이상 증가했다. K2는 올해 봄·여름 여성 제품을 강화한 새 ‘플라이워크’ 라인을 선보였다.

▲ (자료출처:K2) K2 플라이워크 라인의 워킹화와 의류 착장 모델

마모트는 러닝·필라테스 등을 즐기는 여성들을 위해 건강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여성용 제품 물량을 지난 S/S시즌 대비 5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브랜드 헤드는 여성 전용 바이크 웨어 ‘비엣’을 런칭하고, 여성 스포츠 라인인 ‘에고’의 볼륨화에 나서며 전년 대비 두배 가량 증가한 물량을 준비해 놓고 있으며, 리복은 여성의 건강한 삶과 도전정신을 응원하는 ‘2016 우먼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애슬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잡은 신제품도 눈길을 끈다.

K2는 방수·투습 등의 기능성과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워킹화 ‘옵티멀브리드3’로 여심을 잡고 있으며,  ‘테크레이어 재킷’과 ‘레깅스 반바지 세트’ 는 운동 시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최적화된 제품이다. 

마모트 ‘퍼포먼스 라인’ 대표 제품인 ‘로건재킷’ 역시 배색 포인트 지퍼를 적용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운동시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다.

헤드의 여성 전용 바이크 웨어 ‘비엣’은 여성 바이크 라이더를 위해 태닝 라인을 고려한 3부 빕쇼트 하의, 저지 상의, 브라탑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리복은 매시즌 크로스핏 전용화 ‘나노’ 시리즈 신제품과 함께 크로스핏 전용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복수의 아웃도어 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운동을 즐기는 여성 인구가 늘어나면서, 제품의 디자인만을 어필하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최근에는 제품의 기능성과 관련 문화를 부각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