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철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매년 호흡기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 간의 알레르기 비염환자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3~5월 사이에 발생한 환자는 전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40%를 차지한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과 재채기로 인한 구강호흡을 유발한다.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은 구내 세균 번식을 활발하게 해 충치, 잇몸병, 염증, 설태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어긋난 구강구조로 인한 돌출입과 주걱턱은 외모적으로 콤플렉스가 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돌출입을 가진 경우 발음이 새고 입이 잘 안 다물어지는 등 기능상의 문제와 입으로 숨을 쉬어 구강 건조증이나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구강구조의 문제로 인한 구강호흡은 생각보다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구강질환은 물론, 코로 호흡하는 비강호흡에 비해 산소 흡수량이 떨어져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또한 유해물질이 코의 점막이나 털을 거쳐서 제거되지 않고 그대로 폐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천식, 독감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 (자료출처:바노바기 성형외과) 습관화된 구강호흡이 건강에 치명적인 이유

특히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이 그대로 체내에 침투하게 돼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구강호흡을 하는 돌출입, 주걱턱 환자라면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가글을 하는 등 호흡기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구조적인 문제로 이미 오래 시간 구강호흡이 습관화됐다면 근본 원인인 안면의 골격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좋다.

미세한 돌출입과 주걱턱은 치아교정만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입을 다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돌출입과 주걱턱은 시간적, 경제적인 면에서 수술이 효과적이다.

돌출입은 상태에 따라 유형이 다양하고,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잇몸 뼈의 위치는 정상인데 뻐드렁니처럼 치아만 앞으로 경사지게 튀어나온 경우라면 치과적인 교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잇몸 뼈가 함께 나와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코 아래쪽 인중 부분이 나와 있는 경우라면 교정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주걱턱의 경우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앞으로 돌출된 긴 얼굴형 형태로, 이를 물었을 때 위아래 앞니 간에 틈과 교차 교합이 생긴다. 이와 같은 경우 위턱과 아래턱을 각각 정상적인 자리에 위치시키고 고정하는 양악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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