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고래로 알려진 상괭이가 태안 앞바다에서 여러 무리로 발견되었으며, 개체수가 100마리 이상으로 추정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진행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물위로 점프하는 상괭이

이들 상괭이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9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영향 장기 관찰’ 중에 발견되었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새끼가 포함된 상괭이 무리

이번 조사에서 15마리 이상의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으며 총 발견 개체수가 100마리가 넘었다. 일반적으로 상괭이는 단독 또는 2마리 이하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상괭이 무리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8년 이후 이 지역 일대의 생태계 정밀조사를 수행하면서 1년간 최대 96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하기도 했으나 이번처럼 한번의 조사에서 100마리 이상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먹이활동(추정)하는 상괭이와 그 옆으로 모여든 갈매기

웃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상괭이는 돌고래의 일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 밝혀짐에 따라, 이 일대의 해양생태계가 유류오염 사고의 피해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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