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의 간절기에는 계절의 경계인 만큼 옷은 물론 신발을 선택하기도 까다롭고 애매할 때다. 이에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슬립온이 주목받고 있다.

슬립온은 ‘발이 미끄러져 들어간다’는 의미로 끈이나 장식 없이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을 일컫는다. 슬립온은 굽이 낮고 편해 실용적이다. 또한 시간, 장소,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의상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올인원 아이템이면서 재질, 패턴,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많은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애매한 가을 스타일 어디에나 편안하고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는 슬립온 아이템을 소개한다.

글로벌 캐쥬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는 최근 성인 남녀를 위한 ‘시티레인 그래픽 슬립온 스니커’와 ‘시티레인 슬립온 스니커 우먼’, 어린이용 ‘시티레인 노블티 슬립온 스니커 키즈’를 출시했다.

‘시티레인 슬립온’ 컬렉션은 스니커즈 스타일에 끈이 없고 굽이 낮은 캐주얼한 구두를 뜻하는 로퍼를 합친 형태의 슬립온 제품이다. 상부에 트윈고어 패널을 사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고, 컵 모양의 밑창이 부착되어 신는 사람의 발 모양에 맞게 형태가 변화하는 컵솔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크록스가 자체 개발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로 만든 쿠션을 두 겹으로 쌓은 듀얼 컴포트(Dual comfort) 밑창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랜 시간 신어도 편안하다.

신발의 상단 부분은 부드러운 캔버스 소재로 되어 있는데, 캔버스에 그려진 패턴과 색상에 따라 디자인이 다양하다. 남성용 제품인 ‘시티레인 그래픽 슬립온 스니커‘는 카모플라주 패턴을 넣어 감각적이고 세련된 멋을 강조했다. 여성용으로 출시된 ‘시티레인 슬립온 스니커 우먼’은 무난한 블랙 색상에 반짝이 포인트를 더한 ‘블랙 반짝임’ 디자인과 호피 무늬와 블랙 색상이 조화를 이룬 ‘톨토이즈/블랙’ 디자인 두 가지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시티레인 노블티 슬립온 스니커 키즈’는 핑크 계열의 레오파드와 카모플래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미국 스니커즈 브랜드 케즈는 2016 FW시즌을 맞아 고급스러운 트위드 소재가 포인트인 ‘더블 데커 메탈릭 부클레’ 슬립온과 편안한 저지 소재와 엠보싱 무늬가 조화를 이루는 ‘더블 데커 퀼티드 져지’ 슬립온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부드럽고 통기성 좋은 캔버스 소재로 안감 처리가 되어 있으며, 충격 방지 쿠션과 아치 서포트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또한 브랜드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에도 매치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더블 데커 메탈릭 부클레’는 블랙 색상과 크림 색상, ‘더블 데커 퀼티드 져지’는 라이트 그레이, 그레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액션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 풋웨어 브랜드 반스의 ‘클래식 슬립온'은 1977년 탄생한 전 세계 최초의 슬립온으로 체커보드 패턴을 적용하면서 브랜드의 상징이 됐다. 반스는 올해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반스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실루엣으로 구성된 ‘Black & White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스케이트 하이’, ‘올드 스쿨’, ‘어센틱’과 함께 ‘클래식 슬립온’이 포함됐다. 안감과 겉감 모두 텍스타일로 되어 있으며 뒷굽의 높이는 3cm이다.

100년 전통의 영국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애드미럴의 슬립온 스타일인 ‘솔딘’은 울과 폴리에스터를 혼합한 일본산 소재를 사용한 독특한 텍스타일이 특징이다. 깔끔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에 날렵한 라인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베이지/카모 색상에 세심하게 디테일을 살려 어느 스타일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남녀 공용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