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5월 서울 정동야행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강릉 청주 등 5~8월까지 10개 시․도에서 서로 다른 일정으로 야간에 첫 선을 보인  '2016 문화재 야행(夜行)' 사업에 65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했던 것으로 집계하였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2016년 문화재 야행 - 경주야행

문화재 야행은 ①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②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③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④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⑤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⑥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⑦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개의 주제에 맞춰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밤시간과 접목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로 다채롭게 꾸며져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2016년 문화재 야행 - 전부여 사비야행

문화재 야행을 통해 문화재 시설 등 166여 곳을 야간에 개방하여 닫혀 있던 문화재에 생명력을 불어놓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순천향교 대성전 등 7개 문화재 등을 처음으로 야간에 공개하였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2016년 문화재 야행 - 청주야행

또한, 행사장과 거리에 많은 인파가 다녀가면서 지역 곳곳이 늦은 밤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으며, 숙박과 식사를 하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근 지역숙소와 음식점 등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경제유발 효과를 실감케 했다.

문화재 야행은 지금까지 낮에 주로 관람하던 문화유산을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콘텐츠로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낮의 모습과 전혀 다른 문화재 풍경을 관광객에게 보여주고,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 형성에 효과를 집중시킨 신 성장사업이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2016년 문화재 야행 - 전주야행

이러한 문화재 야행(夜行)이 오는 29일부터 다시 한 번 막을 올린다. ‘전주야행 천년벗담’(9.29.~10.1.), ‘피란수도 부산야행’(9.29.~10.1.)을 시작으로 ‘부여 사비야행’ (10.7.~8.), ‘경주 천년야행’(10.21.~23.), ‘서울 정동야행’(10.28.~29.)등이 차례로 열려 지역 곳곳을 다시 한 번 문화재로 환하게 밝히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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