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에 서식하는 나무를 주제로 한 답사 프로그램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오는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ㆍ토ㆍ일요일에 1회씩 총 12회 운영한다.

창덕궁은 160여 종의 희귀하고 다양한 수종을 보유한 후원 등 수려한 자연풍광을 자랑하며, 4대 궁궐 중 역사경관림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궁궐이다. 창덕궁 나무답사는 이러한 창덕궁만의 특색을 살려 국보 제249호 ‘동궐도’에 묘사된 창덕궁내 나무들을 해설사와 같이 직접 찾아다니며 현재의 창덕궁과 비교 답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무와 나무에 얽힌 궁중문화 이야기를 쉬운 해설로 들을 수 있다. 참고로, 동궐도는 1828~1830년 사이에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그림으로, 많은 건물들과 함께 대략 3천여 그루의 나무가 그려져 있다.

창덕궁 나무답사는 지난해부터 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나 기존에 참여했던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과 높은 만족도 덕분에 올해에는 가을에도 확대ㆍ운영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성인 프로그램과 별도로 어린이(초등학생 5~6학년생) 전용 프로그램까지 신설했기 때문에 대상별 눈높이에 딱맞는 답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박상진 교수와 함께하는 나무답사(2016 상반기 행사)

먼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답사 프로그램은 매주 금ㆍ토요일 「궁궐의 우리 나무」저자인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와 창덕궁 전문 해설사가 회차별 차별화된 해설로 진행하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궁궐의 나무에 대하여 좀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한다면 박상진 교수의 해설(10.8./21./29.)을, 동궐도와 함께 창덕궁의 특정 공간 속 나무가 갖는 의미 등 나무에 얽힌 다채로운 궁중문화 이야기를 기대하신다면 창덕궁 전문 해설사의 해설(10.7./14./15./22./28.)을 추천한다.

초등학교 5~6학년생을 위한 어린이 나무답사는 매주 일요일(10.9./16./23./30.) ‘우리문화숨결’의 창덕궁 자원봉사 해설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년간의 ‘숲해설’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동궐도에 그려진 나무를 찾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창덕궁을 이해하고 친숙하게 만날 수 있도록 진행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회차별 40명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에 관한 사항은 인터파크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 누리집을 통해 회차별 20명 선착순으로 예약하여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사항은 창덕궁 누리집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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