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음료, 카페인·당류 함량 확인하고 마셔야 한다. 일부제품은 성분표시와 광고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음료는 피로회복, 졸음예방 등의 목적으로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층에서도 소비되는 제품이다. 에너지음료 대부분이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지만 정확한 제품 정보와 올바른 섭취방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음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카페인 등 안전성, 열량·당류 등 영양성분 및 표시실태를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카페인과 당류 함량에 있어 제품별 차이가 컸고,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또한, 표시·광고실태 조사결과 카페인 또는 영양성분 표시가 미흡한 제품과 홈페이지에 과대광고에 해당하는 내용을 표시한 제품이 있어 해당업체에 개선을 권고했다.

(카페인) 야(YA, 삼성제약)가 162.4mg으로 가장 높았고, 과라나아구아나보카(아세)가 1.0mg으로 가장 낮았으며, 평균은 58.1mg이었다.

(당류) 몬스터에너지(코카콜라음료)가 38.6g로 가장 높았고, 레드불슈가프리(동서음료) 등 5개 제품은 당류가 전혀 함유되어있지 않았으며, 평균은 16.8g이었다.

(당류 저감화) 전체 20개 제품 중 11개 제품(55%)이 한 캔 당 20g(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의 40%) 이상의 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제조업체의 당류 저감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량 조절) 카페인과 당류는 커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에도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 표시) 파워텐(명문제약)은 고카페인음료에 해당하지만 총카페인 함량을 표시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영양성분 표시) 몬스터에너지울트라(코카콜라음료), XS크랜베리블라스트(한국 암웨이), 에너젠(동아제약)은 영양성분(열량, 나트륨) 표시량이 측정값과 차이가 있어 표시정보의 개선이 필요했다.

(홈페이지 과대광고) 에너젠(동아제약)은 홈페이지에 ‘집중력 강화, 피로회복 및 에너지 생성, 뇌 혈액 순환촉진, 스트레스 감소’라고 표시해 과대광고에 해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존료 함량)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등 보존료 함량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에너지음료’에 대한 비교정보는 정부 3.0 달성 차원에서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공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소비자원에서 권고하는 에너지음료 섭취가이드이다.

ㅇ 약을 복용할 때는 에너지음료 섭취에 주의할 필요
   - 카페인이 함유된 진통제, 감기약과 함께 섭취하면 카페인 과다 섭취 우려
   - 천식, 만성 기관지염등에 사용되는 알부테롤, 클렌부테롤 등과 함께 섭취하면 중추신경계 자극시켜 부작용 유발 가능
   - 카페인은 칼슘배설을 증가시키므로 골다공증 환자는 섭취에 주의 필요
   - 혈압상승, 심박수 증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심장질환, 고혈압 환자는 과다섭취에 주의 필요

ㅇ 술과 섞어 마시지 않기
   -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면 카페인이 함유되어 실제보다 덜 취한 것처럼 느끼기 때문에 술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

ㅇ 운동 전후 에너지음료 대신 물 마시기
   -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운동으로 인해 부족한 수분은 물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

ㅇ 올바르게 에너지음료 마시기
   -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의 개인별 섭취량을 고려해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 이하로 마시기
     *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 2.5mg/kg(체중) 이하
        (50kg 청소년의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은 125mg)

   - 영양성분 표시(열량, 당류 등)를 확인하고 섭취량 조절하기
   - 졸음이 오면 물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해소하기
   -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늦은 저녁시간의 섭취는 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