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닝 패딩’ 트렌드 이끈 전지현 필두로 박신혜∙신세경까지 완판 부른 패딩 비밀은 무엇일까?

올 겨울 ‘완판 다운재킷’ 살펴보면, 아웃도어 트렌드가 보인다.

평년보다 이른 추위로 다운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에 보온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브랜드의 주력 다운재킷 제품들은 줄줄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겨울 아웃도어 완판 다운재킷 트렌드는 여심을 자극하는 컬러, 따뜻한 롱 패딩로 대변할 수 있다.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은 기본, 그 동안 다운재킷에는 많이 안 쓰였던 화이트 컬러가 대세를 이루는가 하면 추운 날씨 속에서 보온성을 극대화한 긴 기장의 롱 패딩이 각광 받았다. 특히, 남성 위주의 아웃도어 시장에서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를 끌면서 완판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한겨울로 접어드는 12월의 막바지, 올해 완판을 달성한 제품들을 통해 2016년 FW 시즌의 다운재킷 트렌드를 살펴보자.

▲ 자료출처: (좌부터) 네파 알라스카 익스플로러 다운, 밀레 셀레네 다운, 블랙야크 엣디자운 레이디

올해 완판 다운재킷의 공통점으로는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들이 많다는 점이다. 완판에 가까운 실적을 보이고 있는 네파 ‘알라스카 익스플로러 다운’, 밀레 ‘셀레네 다운’, 블랙야크 ‘엣지 다운 레이디’ 등은 여성 모델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아웃도어 대표 여성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완판녀’ 전지현의 이름을 딴 ‘전지현 패딩’, ‘박신혜 패딩’, ‘신세경 패딩’으로 각각 불리며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완판 제품들은 얼굴을 화사하게 보이게 하는 화이트 컬러를 비롯한 세련된 컬러와 고급스러운 퍼 후드,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과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 등 도심에서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지현이 광고에서 입고 나온 화이트 컬러의 네파 ‘알라스카 익스플로러 다운’은 여성들 사이에서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반사판 패딩’ ‘화이트닝 패딩’으로 화제가 되면서 화이트 컬러 다운재킷 트렌드를 만들며 완판됐다. 지난해 광고 제품으로 선보였던 화이트 컬러의 알라스카 다운에 이어 2년 연속 완판이다. 올해는 화이트 컬러에 대한 관심이 다른 컬러로도 이어지며 베이지와 블랙 컬러도 완판됐다. ‘전지현 패딩’이라 불리는 네파 알라스카 익스플로러 다운은 트렌디한 롱기장의 도심형 헤비다운 재킷으로, 고급스럽고 풍성한 퍼(Fur)  후드와 세련된 핏으로 보온성과 패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밀레 ‘셀레네 다운’도 지난 11월 출시 한 달여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박신혜 패딩’으로 불리는 셀레네 다운은 세미 롱 기장의 여성용 다운재킷이다. 풍성한 퍼 장식과 잘록한 허리 라인, 몸판 전체에 반복되는 다양한 곡선 퀼팅으로 ‘아웃도어 패딩’ 특유의 투박함을 탈피한 제품이다.

▲ 자료출처: (좌부터) 마모트 벤투라, 뉴발란스 프로다운 롱패딩, 헤드 벤치코트

블랙야크 ‘엣지다운 레이디’도 ‘신세경 다운’으로 화제를 모으며 완판이 예상되고 있는 제품이다. 엣지다운 레이디는 로고를 없앤 모던하고 슬림한 긴 기장의 다운재킷으로 현재까지 전체 85%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색상의 제품은 95% 이상 판매율을 기록해 품절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방한에 초점을 둔 무릎까지 내려오는 롱 패딩도 올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철 운동선수들이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자주 입어 ‘벤치 다운’이라 불리기도 하는 롱 패딩은 평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에 본래 체형보다 크게 입는 스타일인 오버사이즈룩이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롱 패딩은 무릎까지 덮는 긴 기장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디자인에 무채석 컬러가 강점이다. 올해 남녀 구분 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모트의 여성 롱다운 재킷 ‘렐리카’와 남성 롱다운 재킷 ‘벤투라’, 휠라 ‘내셔널 팀 롱다운 재킷’, 네파 ‘챔피온 벤치 다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벤치파카’ 남성용과 여성용 롱패딩인 ‘티롤 다운 점퍼’, 뉴발란스 ‘프로다운 롱패딩’, 헤드 ‘벤치코트’ 등이 완판에 가까운 판매를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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