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 3종을 포함해 기후변화지표 식물 등 총 117종의 식물 파종을 시작했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통합 식물복원” 체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 내의 증식장에서 3월 초 파종을 시작했으며, 발아된 식물을 4월부터 5월까지 분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 등의 자생지에 심고, 훼손지 복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좌_ 한라송이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우_ 연잎꿩의다리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이번에 파종되는 식물 종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 한라송이풀, 자주땅귀개, 연잎꿩의다리 등 3종과 기후변화지표 식물인 바람꽃, 눈잣나무, 땃두릅나무 등 10종을 비롯해 끈끈이주걱, 꽃창포, 매미꽃 등 희귀식물 27종, 일반 식물 77종 등 총 117종이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좌_ 자주땅귀개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우_ 바람꽃(사진출처: 설악산국립공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는 이번 파종을 위해 지난해 지리산, 덕유산, 설악산 등 전국 국립공원에서 희귀식물 종자 26만 4,000여 개를 수집했으며, 충실한 종자를 선별하고 저온처리, 기내배양 등의 과정을 거쳐 개체를 증식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종자가 수집된 원래의 국립공원 내 자생지에 희귀식물을 복원하거나 공원 내 훼손지 복구에 활용하는 '통합 식물복원'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 (자료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좌_ 꽃창포(사진출처: 지리산국립공원), 우_ 매미꽃(사진출처: 지리산국립공원)

지난 2012년부터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Ⅰ급 풍란 2,400개체, Ⅱ급 칠보치마 500개체 등을 자생지인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해금강 지구와 상주·금산 지구에 각각 복원한 바 있으며 고광나무, 구절초, 동자꽃 등 희귀식물 28종 9,300개체를 지리산 등 4개 국립공원의 훼손지 복구에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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