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가 공식 후원하는 국제트레일러닝대회 ‘KOREA 50K’가 오는 23일 경기 동두천 일대에서 개최되고, 같은날 롯데월드타워에서는 123층까지 올라가는 국제수직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처럼 단순히 달리는 것을 넘어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는 ‘크레이지 러닝’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어,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를 흔들고 있다.

잘 닦이지 않은 산길, 끝이 없는 계단을 뛰어 오르는 이른바 ‘크레이지 러닝’이 주목 받고 있다. 평지를 달리는 것 이상의 체력이 소모되지만 완주한 뒤의 짜릿한 성취감을 위해 어느 정도의 도전적 상황을 즐기는 것이다.

산악마라톤, 오지레이스 등으로 불리며 마니아만이 즐기는 것으로 인식돼왔던 아웃도어 스포츠 트레일 러닝의 확산이 대표적이다. 포장되지 않은 산 길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은 지형, 고도, 날씨 변화에 따른 안전확보를 위해 전용 트레일 러닝화, 방수 바람막이 재킷, 응급처치킷, 백팩 등의 장비를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 (자료출처:컬럼비아) 컬럼비아 '2017 KOREA 50K' 공식 후원 로고

 맨몸으로 달리는 로드 러닝보다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보통 이상의 체력을 요하는 어려운 종목이지만 최근에는 이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대회가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입문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는 추세다. 컬럼비아도 국제 트레일 러닝대회 ‘KOREA 50K(이하 코리아50K)’의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이에 가담하고 있다. 이번달 23일 동두천 왕방산 일대에서 개최되는 코리아50K에서 선수들과 전문가 급의 마니아들을 위한 50K(거리 59km) 코스뿐만 아니라,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도록 컬럼비아 몬트레일 브랜드 단독코스인 10K(거리 10km) 코스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머렐 트레일 레이스 2017’, 노스페이스 100 코리아’ 등 트레일 러닝 대회가 5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 (자료출처: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런

같은 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 ‘스카이런(SKY RUN)’이 열린다. 1층부터 해발 500m의 최고층인 123층 전망대까지 총 2,197개의 계단을 빠르게 뛰어 올라가는 경기다. 이전에도 ‘63빌딩 계단 오르기’가 개최됐지만,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경기장 삼아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는 대회로 꼽히고 있다.

▲ (자료출처: 미즈노코리아) 2017 미즈노 릴레이 서울

상암 월드컵 공원 평화광장에서 ‘2017 미즈노 릴레이 서울’도 개최된다. 4인(여자 2명, 남자 2명) 또는 2인(여자 1명, 남자 1명)이 한 팀이 되어 총 12km를 100분 이내에 완주해야 한다. 팀원 별로 구간을 할당, 팀원의 기록을 더해 팀 기록을 측정한다. 자신의 기록뿐만 아니라 팀원간 협업을 이뤄야 하는 계주 형식의 새로운 형식의 레이스다.

▲ (자료출처:컬럼비아) 2017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

지난 4월 16일에는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 위를 달리는 이색 러닝대회 ‘아디다스 마이런’이 열리기도 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마이런은 차량이 통제된 광안대교 위에서 거센 바람의 저항을 견디며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젊은 러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크레이지 러닝’ 열풍을 바라보는 전문가는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그 자체를 즐기고 완주한 이후의 성취감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젊은 러너들이 이끌어 낸 새로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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