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의 국난극복의 숭고함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현충사관리소(소장 원성규)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기념하고 숭고한 애국정신과 국난극복 의지를 널리 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2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28일 오전 11시 현충사에서 거행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왜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1597년 진도 울돌목에서 13척의 배로 130여 척의 왜군에 맞서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과 1598년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적의 총탄에 맞고 전사한 노량해전 등을 통해 ‘성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다. 명량해전과 노량해전 모두 정유재란에 일어난 전투로 올해는 정유재란의 7주갑(4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국난극복의 정유년을 맞아 올해의 행사가 갖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기념 다례(茶禮)는 ▲ 초헌관(初獻官, 현충사관리소장)의 분향‧헌작과 축관의 축문낭독으로 구성되는 초헌례, ▲ 아헌관(亞獻官, 충무공 후손대표 이지열)이 헌작하는 아헌례, ▲ 종헌관(終獻官, 시민 제관 나영식 -제4회 난중일기 유적답사기 일반부 최우수작 수상자)이 헌작하는 종헌례, ▲ 대통령 권한대행 명의의 헌화와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 (자료출처:현충사관리소) 2016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1주년 기념행사 - 초헌관 분향)

특히, 올해는 청소년들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나라 사랑 정신을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탐방프로그램, '톡!톡! 이순신 충무공 탐험대' 발대식을 다례제와 연계하여 초‧중학생 300여 명이 참석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과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하였다. 먼저 낮 12시 현충사 충무문 앞 광장에서 해군의장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대항 궁도대회가 경내에서 펼쳐진다.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는 정유재란 7주갑 기념 이충무공 진본 유물 특별전시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활쏘기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거북선 탁본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충무공묘소 소나무에서 씨를 내려 자생한 어린 소나무를 화분에 담아 28일부터 30일까지 10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로 분양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현충사 고택에서는 이순신장군 말씀 숭모특별전 ‘바람의 길 붓의 노래’ 40여 작품이 전시되며 국내 최초로 이충무공묘소 위토에서 생산된 볏짚으로 만든 대형 붓인 고필로 서예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충무공께서 즐겨 마시던 충무정 물로 차를 빚어 다도예절 체험과 시음회를 고택 사랑채에서 진행한다.

다례를 올렸던 현충사에서는 남해 관음포의 승전 성수 봉송과 전다례 의식을 거행한다. 헌향 - 헌촉 - 헌화 - 헌미 - 헌다의 순으로 의식을 진행하며, 일반 관람객 중 희망자를 뽑아 헌다와 관람객 다과 시음에 참여토록 할 것이다. 그리고 충무문과 충의문에는 조선 시대 군복을 입은 군사를 배치, 전통적 분위기를 연출하여 현충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과 더불어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 탑승 차량의 경우 관람 편의를 위하여 행사 당일에 한해 현충사 경내 충무문까지 진입 가능하다. 다만,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시작 10분 전(오전 10시 50분)까지로 제한하며, 하차 후에는 경내 밖에 마련된 장애인 전용 주차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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