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호지역에 대한 현황과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한국 보호지역(KDPA, Korea Database on Protected Area)' 통합 DB관리시스템이 5월 2일부터 운영된다.

현재 국내 보호지역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문화재청, 국토교통부 등 5개 부처 소관의 14개 법률에 의해 총 28개 유형, 2,320여 곳으로 소관부처에 마다 각각 지정·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 '한국 보호지역 통합 DB관리시스템'은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통합·공유하여 국가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지난해 1월 범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보호지역 확대 및 관리개선 추진계획'에 따른 후속조치 사업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되던 보호지역 정보가 표준화되어 통합 관리를 시작하면, 통계분석에 필요한 보호지역 숫자와 면적, 공간정보(GIS) 등 현황정보가 구체적으로 현실화되기 때문에 국가 보호지역 비율(커버리지)을 산정하거나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환경부) 한국보호지역 통합DB관리 시스템 누리집(http://www.kdpa.kr)

환경부는 이번 '한국 보호지역 통합 DB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5개 부처별로 각각 관리해오던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한 곳에서 신속히 확인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했다.

DB관리시스템에는 국내 보호지역 2,320여 곳 중에 국제기준에 부합되는 보호지역 지정년도, 유형, 명칭, 면적 등 30개 정보가 확보된 1,499곳의 보호지역 현황과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보호지역 별로 지정면적, 위성지도, 중복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반 조회기능과 함께 국가 보호지역 면적 비율, 년도와 기간 별 변화추이 등에 대한 통계와 시계열 분석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여러 부처의 소관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국제표준에 맞게 수정하거나 보완하여 국제사회의 보호지역 목표 측정의 근간이 되는 세계보호지역 DB(WDPA)에 제출·등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한국 보호지역 통합 DB관리시스템'에 등록된 1,499곳의 보호지역을 세계보호지역 DB에 제출하여 국가 보호지역으로 등재시킨 바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여러 부처에서 분산 관리해 오던 국내 보호지역 현황정보를 한 곳에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가 차원 또는 소관 부처별 보호지역 정책 추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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