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과 태백산 계곡이 열목어들의 구애장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올해 4월 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오대산과 태백산 어류 모니터링 중 산란을 위해 상류로 이동 중인 열목어의 구애행동을 촬영했다.
열목어는 연어목 연어과 어류로 냉수성 대형 담수어종이며, 국내에서는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의 일부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시베리아, 연해주, 압록강, 두만강 등 동북아지역에 분포한다.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한여름에도 수온이 20도를 넘지 않는 계곡의 최상류 지역을 선호하며, 산란을 위해 4~5월에 계곡의 상류로 이동한 후 암·수가 짝을 이루고 모래와 자갈이 많은 곳에 알을 낳는다.
주로 수온이 낮은 계곡의 상류에 서식하고 겨울에는 하류의 깊은 소(沼)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여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동하지 않고 상류에서 월동하는 개체들도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을수골계곡은 국내 최대 열목어 서식지로 안정적인 서식지 보호를 위해 2015년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태백산국립공원의 백천계곡은 국립공원 내에서도 산림이 잘 발달된 지역으로 열목어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도로신설, 산지개발, 산림 골재채취 등의 서식지 파괴와 남획으로 개체수가 감소 추세에 있어 개체군 보호를 위해 2012년에 환경부에서 열목어를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하였다.
이번 촬영을 통해 오대산과 태백산이 국립공원 내에서도 열목어가 서식하는 대표적인 공원임이 확인되었다.
관련기사
- 밀반입된 멸종위기 사막여우, 두 번째 출산에서 새끼 3마리 낳아
- 구상나무 등 한라산 희귀식물 종자, 백두대간수목원 '시드 볼트'에 영구 보관
- 지리산에 태고적 자연 유지한 원시림 있다,,, 반달곰 등 멸종위기 서식
- 멸종위기종 Ⅱ급 노랑 무궁화 제주도에 대량 복원한다
- 멸종위기 1급 '여우', 소백산국립공원에서 개체 증가…올해 30마리 이상
- 멸종위기 동물과 사진을,,,국립생태원 입장권에 스마트폰 AR 서비스
- 금강하구, 물새 17만8천마리 서식···멸종위기종 등 물새들의 천국
- 꽃사슴을 잡아라! 국립공원 생태계 위해 대만꽃사슴 포획 강화
- 멸종위기 동식물 사진으로 만난다···충북 오송역에서 사진 전시회 열려
- 국립공원, 멸종위기종 등 식물 파종···희귀식물 종자 수집 후 복원
- 멸종위기 황새 복원사업 결실 맺어가,,, 예산황새공원 2쌍 번식 성공
- 국내 3그루 희귀 멸종위기 초령목, 최대 군락지 한라산에서 발견
김일환 기자
baccronews@bacc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