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한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전국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 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였던 선조들을 기리고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형문화재의 향연이 전국에서 펼쳐진다.

먼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민속극장 풍류에서 제29호 서도소리(보유자 김광숙 6.1.),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6.2.) 공개행사가 개최되며, 17일에는 제27호 승무(보유자 이애주)와 제76호 택견의 연합공개행사가 진행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 택견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사적 제124호 덕수궁에서는 제79호 발탈(보유자 박정임 6.4./ 덕수궁 정관헌)의 2017년 궁궐 공개행사가 정관헌에서 진행되며, 현충일인 6일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제50호 영산재(서울 봉원사 영산재 보존도량)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23일 제74호 대목장(보유자 최기영) 공개시연회가 진행된다. 전통목조건축 부재의 조립과정을 시연하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제110호 윤도장(보유자 김종대), 제128호 선자장(보유자 김동식) 공개행사가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며, 이어서 제4호 갓일(보유자 박창영 6.7.~11.), 전통 신발을 만드는 제116호 화혜장(보유자 황해봉 6.7.~11.)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

섬세한 장인 정신과 전통 공예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기능 분야로는 제86-3호 경주교동법주(보유자 최경 6.1.~3./ 경주교동법주 제조장)와 제93호 전통장(보유자 김동학 6.2.~8./ 경주민속공예촌) 공개행사가 있다.

경북 예천에서는 제84-2호 예천통명농요(6.23./ 예천통명농요전수교육관), 경남 고성에서는 제84-1호 고성농요(6.24./ 고성농요전수교육관)에서 진행된다. 농요는 논이나 밭에서 일을 하면서 피로를 잊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들노래’ 또는 ‘농사짓기’ 소리라고도 한다. 지역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흥겨운 노래가 특징이다.

부산에서는 수영전통민속예술축제와 함께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제43호 수영야류(6.3.)와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6.3.)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전북 남원과 전남 진도에서도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전북 남원에서는 백동연죽전수회관에서 제65호 백동연죽장(보유자 황영보 6.3.~6.), 전남 진도의 남도들노래 시연장에서 제51호 남도들노래(6.15.)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

호국보훈의 달이자 여름이 시작되는 길목인 6월은 화창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이 나들이를 재촉하는 계절이다.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은 물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선조들의 지혜를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 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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