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여름밤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탐방을 결합한 특색 있는 행사로 지난해 시범운영으로 첫선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19일간 운영하여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번 6월은 14일간, 9월은 12일간 행사를 진행된다.
이번 달의 ‘경복궁 별빛야행’은 14일부터 29일까지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14일간 1일 1회(19:40~21:40) 운영된다. 회당 참가 인원은 60명이며 사전예매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에서 판매한다.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할 수 있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하여 1일 6매(1인 2매)까지 전화예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수문장 개문의식’을 시작으로 경복궁 별빛야행을 위해 열리는 흥례문으로 입장한다. 문이 열리면 관람객을 맞이하는 상궁, 나인과 함께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으로 이동한다. 거기서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볼 것이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별빛아래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을 감상하며 수라상을 즐기는 맛과 멋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어둠이 짙어지면 은은한 별빛 아래 발아래를 비추는 청사초롱을 따라 경복궁 야간해설탐방이 시작된다. 전문가의 입담 넘치는 해설을 들으며 교태전, 아미산, 자경전 꽃담‧십장생굴뚝, 집경당‧함화당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 푸른 녹음이 우거진 경복궁의 여름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자리를 옮긴 관람객들은 평소 관람이 자유롭지 않던 경회루 누상에 올라 고요한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대금 독주의 수려한 음률을 들으며 궁궐의 밤을 오롯이 느껴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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