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 백두산호랑이가 추가 도입된다.

산림청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서울대공원 간 '멸종위기 동·식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에 따라 서울대공원이 보유하고 있던 백두산호랑이 3마리를 29일부터 단계적으로 이송한다.

그 첫 단계로 오는 29일 서울대공원의 백두산호랑이 2마리(한청-암컷 12살, 우리-수컷 6살)를 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한다.

아울러, 2마리에 대한 적응이 정착되면 양 기관 협의를 통해 또 다른 호랑이1마리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 (자료출처: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백두산호랑이 추가 도입

산림청은 호랑이가 매우 예민한 동물임을 감안, 장거리 이동 등 이송 과정에서 발생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29일 이송 전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한다.

또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기간이 필요한 만큼 백두대간수목원에서의 안정화 훈련을 거친 9월 이후 언론과 관람객에게 호랑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호랑이 숲이 있는 산림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면적 5179ha) 조성됐다. 전시·연구·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으로, 작년 9월 임시 개관했으며 운영 상태 점검 후 올 하반기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특히,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곳(4.8ha·축구장 7개 면적)으로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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