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과 함께 한강변을 달리는 '어울림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오는 9. 2(토) 오전 8시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방화대교 남단에 이르는 구간에서 ‘제3회 서울시각장애인과 함께뛰는 어울림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평소 운동 기회가 제한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면서 건강증진과 장애인식 개선을 목표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3회째를 맞이하였으며, 시각장애인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여가생활의 기회와 마라톤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매년 9월 여의도를 출발하여 방화대교까지 한강길을 왕복하는 이 대회는 작년까지 두차례 대회를 통해 대회참여 자체가 의미있는 사회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인식되면서 봄부터 대회일정과 단체참가 문의가 잇따르는 등 마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프 및 10km 마라톤, 5km 걷기 등 3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며, 시각장애인 등 장애인 600여명과 비장애 일반인 1,600여명 등 총 2,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하프 및 10km 마라톤에 도전하는 시각장애인은 10년여 동안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의 가이드러너 역할을 수행하여 시각장애인마라톤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VMK)’ 소속 전문 마라톤 가이드러너와 함께 달린다.
또한, 5km 걷기 부문에 참여하는 시각장애인은 비장애인마라톤클럽 및 자원봉사들과 1대1로 끈으로 연결, 함께 한강변을 걸을 예정이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작년 10km 부문에서 캐나다 출신 로버트 파월(Rovert Powell)이 우승한 것을 비롯하여 올해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시장(에릭 반 데르 부르크, Eric van der Burg)과 함께 네덜란드 대사관 직원들도 단체로 참가한다.
한편,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강원래’와 피트니스전문가 겸 배우인 ‘레이양’은 재능기부로 참여해 식전행사 공연은 물론 출발도우미 및 안내도우미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 참가비 및 상금은 시각장애인 돕기 기금으로 기부된다.
서울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시각장애인 장애 특성을 고려하여 코스 곳곳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사전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 및 자원 봉사자를 배치하여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로 인한 별도의 교통 통제는 실시하지 않으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강시민공원 이용 시민이 대회 현장의 안전요원 및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르는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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