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를 맞아 해양레저 안전문화 확산운동이 추진된다.

해양경찰청이 지난 7월부터 수상레저 안전문화 확산 운동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가을철 낚시 레저보트 등의 증가에 따라 이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낚시어선 등에 비해 대부분 5톤 미만 소형인 레저보트, 카약 등 수상레저기구는 바다활동 시 안전에 취약해 관련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17일에는 충남 홍성군 죽도 인근에서 4명이 승선한 모터보트가 파도에 의해 전복되어 구조되기도 했다.

▲ (자료출처:해양경찰청) 맞춤형 사고예방 홍보물 포스터와 스티커(4종)

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연료고갈, 배터리방전, 안전장비 미착용 등 개인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

기관고장 레저선박과 같은 경우 큰 파도나 암초 등 각종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어 전복, 침몰 등 2차 사고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해양경찰청이 최근 해양레저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명사고는 25건(사망 2건, 부상 23건)이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6월부터 11월까지가 19건으로 전체 사고의 76%를 차지했다.

사고는 여름 성수기 이후 가을 낚시철인 11월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레저보트(고무보트, 모터보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안전사고 예방홍보, 단속, 지도·점검 등 기존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수상레저 안전문화 확산 운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우선, 전국 해양경찰서 주관으로 해양레저 활동자들을 대상으로『수상레저 안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안전의식·운항지식·사고대응력을 함양토록 하고 있다.

또, 지역별로 레저활동 경험이 많은 동호인을 선정하여『수상레저 안전리더』로 위촉, 수상레저 사고예방을 위한 홍보자료, 안전교육자료를 공유하게 하는 등 안전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안전정책 현장의견 수렴 창구로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모터보트에 안전수칙 스티커를 부착하고, 현장에서 활동자에게 사고예방 리플릿을 배부하는 한편, 동호회 인터넷 카페에 안전수칙 영상을 비롯한 안전교육 자료를 올리는 등『맞춤형 사고예방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안전문화 확산운동은 여름철 성수기에 이어, 가을철 낚시레저 동호회 및 수상레저 활동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