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전 거행되었던 고종·명성왕후 국혼례가 재현된다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사적 제257호인 운현궁에서 9월 30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현궁 대표 전통문화 재현행사인『고종·명성왕후 가례』재현행사가 개최된다.

▲ (자료출처:서울시) 가례재현 행사

'고종·명성왕후 가례'행사는 1866년(고종 3) 왕비로 책봉된 명성왕후가 별궁인 노락당(老樂堂)에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육받고, 그 해 음력 3월 21일에 거행한 고종(당시 15세)과 명성왕후(당시 16세)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왕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많은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에 열렸던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 고종이 예비 왕비의 거처인 별궁에 친히 거둥해 왕후를 맞이하는 ▴친영(親迎)의식 등을 재현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 (자료출처:서울시) 고종·명성왕후 국혼례 재현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서 정치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던 매우 유서 깊은 역사현장이다.

이러한 운현궁에서 오는 10월부터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왕실문화의 전당 운현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운현궁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관리사무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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