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맞아 반려견에게 명절 음식 함부로 주면 크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반려견이 명절 연휴기간을 전후로 잘못 먹은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나 동물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

농촌진흥청이 명절 연휴동안 건강하게 반려견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명절에는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채소나 과일에 노출되기 쉽다. 지방이 많이 들어 있거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은 비만 또는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이 양파와 마늘을 먹을 경우 적혈구가 손상돼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포도와 건포도는 아주 소량으로도 급성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 (자료출처:농촌진흥청) “반려견에게 명절 음식 함부로 주면 안 돼요”

그리고 파전, 동그랑땡처럼 기름지거나 갈비찜 뼈처럼 위험할 수 있는 음식 섭취로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도 잦다. 닭 뼈나 생선 가시처럼 날카로운 것을 삼키면 목에 걸리거나 위장 벽을 관통하기도 하므로 이런 음식은 아예 주지 않도록 한다.

또한, 초콜릿의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중추신경계 이상의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아보카도와 마카다미아, 자일리톨도 췌장염이나 복통, 발작 등의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지 않도록 한다.

특히, 반려견은 적은 양의 알코올에도 잘 걷지 못하고 저체온증, 구토,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나 상한 음식, 위생용품은 반려견의 입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멀리 이동할 경우, 사료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물은 수시로 줘야 한다. 이동 중 사료를 줘야 한다면 건식보다는 칼로리가 적고 쉽게 포만감을 느끼는 습식사료가 좋다.

농촌진흥청은 일반인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사료를 과학적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누리집(생활문화)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끝).

 


□ 반려견이 먹으면 안 되는 주요 음식

○ 초콜릿, 카페인 및 기타 메틸잔틴 함유 식품
   - 메틸잔틴류에 속하는 물질(카페인, 테오브로민 등)을 함유한 식품은 사람에서는 다량 섭취에도 안전하나 동물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중추신경계 이상 등 중독증을 유발함 
○ 포도, 건포도, 술타아너(씨 없는 포도)
   - 반려견의 콩팥을 망가뜨리는 알려지지 않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음
○ 양파
   - 사람과 달리 동물(개, 고양이, 소, 말)이 섭취할 경우 적혈구 손상 및 용혈성 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음
○ 마늘
   - 반려견에서 양파보다는 독성이 적지만 적혈구 손상 및 빈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음
○ 아보카도
   - 아보카도 열매, 잎 등 모든 부위가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소, 말, 염소, 토끼, 조류, 쥐 등에 잠재적 독성을 가지고 있음
   - 동물에 따라 치사량은 다르지만 주로 가슴과 폐에 체액이 축적되어 호흡곤란으로 폐사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방 함량이 높아 췌장염을 유발할 수도 있음
 ○ 마카다미아
   - 반려견에서 주의가 필요한 식품으로서 섭취한지 12시간 이내에 뒷다리에 힘이 풀리고, 침울, 구토, 복통, 보행장애, 근육 떨림 등을 유발하나 보통은 1∼2일 사이에 회복함
○ 자일리톨
   - 반려견은 자일리톨이 함유된 식품 섭취 후 30분 정도에 구토, 간 기능 저하, 저혈당에 따른 허약, 보행장애, 침울, 발작 등 중독증상이 나타남
○ 알코올
   - 반려견은 소량의 알코올에도 보행장애, 기면, 진정, 저체온증, 대사성 산증, 구토, 설사, 간 부전 등 중독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나 상한 음식, 위생용품 등은 반려견의 입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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