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하늘을 가슴에 담고, 익어 가는 가을을 맛보는 ‘농촌마을 걷는 길’을 마주해 보자.
농촌진흥청이 가을여행주간(10.21~11.5)을 맞아 농촌의 풍경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농촌체험 연계 마을 걷는 길’ 4곳을 소개했다.
먼저, 강원 강릉 ‘안반데기 운유길’은 하늘과 맞닿은 듯 드넓게 펼쳐진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밭의 풍광을 등에 지고 걷는 매력이 남다르다. 길 끝에서 만나는 화전민 사료관에 들르면 예전 고단했던 그들의 삶을 엿볼 수도 있다. 화전민의 애환과 문화가 녹아든 길과 배추밭이 주는 시원한 경관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너와집에서 숙박을 하고 일출을 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충남 예산 ‘한갓골 선비길’은 이남규 고택, 연예인 이경규 낚시터로 유명해진 방산 저수지가 있어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이 300m 가량의 넝쿨작물 터널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선비체험, 양궁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경북 청송 덕천마을 ‘만석지기산책로’ ‘아침햇살길’은 고즈넉한 시골 풍경과 아름다운 한옥숙박을 체험할 수 있다. ‘만석지기 산책로’는 송소 고택을 비롯해 한옥과 토석담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마을길이다. 마을 고택에서 숙박한 후 뒷산 요골등천에서 시작되는 산책로 ‘아침 햇살길’을 걸다보면 심신이 정화되는 느낌이 절로 든다. 선비체험과 다도를 함께 경험할 수도 있다.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 ‘소몰이살피길’, ‘상수리길’, ‘망수길’은 다랭이 마을은 작은 층층 논이 이어지고 앞으로는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다. 이곳에는 소를 몰고 다니면서 소에게 풀을 뜯게 했다는 ‘소몰이살피길’, 마을과 다랭이 논 사이를 걷는 ‘상수리길’, 고기 떼가 들어오는지 망을 보던 망수의 발자취를 재현한 ‘망수길’이 있다. 바다체험이나 풍등 날리기, 시골학교 운동회와 같은 이색 체험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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