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환경 중에서 화재가 많이 일어나는 계절 겨울이 오고 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무서운 재난, 화재. 과거 우리에게 큰 아픔과 교훈을 남겼던 화재 현장과 진압 모습, 다양한 화재예방 등 소방관련 활동을 기록으로 만나보자.
국가기록원이 소방의 날(11.9.)을 맞이하여 11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소방과 화재예방”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9일부터 누리집에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록물은 총 42건(동영상 10, 사진 24, 문서 4, 우표·포스터 4)으로 1950~90년대까지 화재예방 활동, 대형화재 현장과 소방관의 화재 진압 모습, 소방의 날 기념 모습 등을 담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유난히 기억에 남을 만한 대형화재가 곳곳에서 발생해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남겼다.
1953년 피난민이 몰려있던 부산 국제시장이 화재로 폐허가 된 모습,1971년 당시 초고층 빌딩이었던 대연각호텔 화재, 1972년 서울 시민회관 화재, 1974년 청량리 대왕코너 화재, 1975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모습은 무서운 화마(火魔)의 두려움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화재로 한순간에 집과 재산을 잃은 화재민에게는 대한적십자 등에서 구호물자를 전달하며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에 정부는 11월이 되면 불조심 강조주간을 선포하고 방화(防火) 강조 주간이 시작되는 11월 1일에 ‘소방의 날’행사를 개최하는 등 화재예방 활동을 전개하였다.
1955년 서울특별시 경찰국의 소방대원들이 소방차량을 선두로 하여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 1978년 현대화된 국산소방차 방수시범, 1981년 소방의 날 기념식 영상을 볼 수 있다. 소방관들은 소방훈련 경연대회에서 시범을 보이고, 소방·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였다.
또한, 산림청에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조심 리본과 휴대용 재떨이를 나누어 주는 계몽운동을 전개하였고, 문화공보부(現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에서는 목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소방훈련과 지하철 화재 훈련도 실시하였다. 소방의 날을 맞이하여 발행한 특별우표와 불조심의 중요성을 강조한 포스터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부는 화재예방을 홍보하는 한편, 소방가족의 노고를 위로하고 소방관들의 자긍심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1991년에 소방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소방의 날 제정 협조」 문서에는 이러한 취지와 함께 119 전화번호에 착안하여 11월 9일을 기념일로 제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화재현장에는 늘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들의 헌신이 있다. 사다리차를 타고 지붕에 올라가 화재를 진압하고, 불에 맞서 소방호스를 들고 안간힘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상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은 “화재 발생과 진압, 예방활동에 대한 기록물을 통해 겨울철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소방관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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