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앱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출퇴근‧점심시간'에 절반이 집중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주말보다는 주중에 더 많이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출처:서울시) 연령별 걸음 수는 20대가 가장 많이 걷고, 40대가 가장 적음.

서울시가 '16년 운영을 시작한 걷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워크온' 사용자 보행패턴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의 걷기는 주로 출‧퇴근과 점심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절반에 육박한 49%를 차지했다. 이는 시민들이 이동을 위해서 걷는 보행패턴을 반영한다. 출근시간대(6~9시)는 일 평균 보행량의 13%, 점심시간(11~13시)은 15%, 퇴근시간(17~19시)은 21%를 차지했다. 특히 8시, 12시, 19시의 평균 걸음수는 다른 시간대보다 약 15~20% 정도 높았다. 

▲ (자료출처:서울시) 남녀 모두 출·퇴근 시간대와 점심시간대 보행수가 높게 나타남.

일평균 보행수는 남성 9,754보, 여성 7,829로 남성이 여성보다 19.7% 더 많이 걸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일평균 9,421보로 가장 많이 걷는 반면 40대가 일평균 8,380보로 가장 적게 걸었다.

또한 시민들은 주말보다 주중에 더 많이 걷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중에 일평균 9,200보를 걸었다면 주말에는 약 7,788보만 걸어 주말 보행량이 주중보다 약 16% 더 적었다.

▲ (자료출처:서울시) 출근 시간대 보행수는 하루 전체 보행량에 13% 정도를 차지하고, 퇴근 시간대는 21%, 점심시간 대는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남녀별/연령대별로 유사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출근 시간대가 차지하는 보행 배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날씨별로는 황사가 비보다 상대적으로 걷기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을 기준으로 황사가 없이 맑은 날은 일평균 9,315보 걸었고 황사가 있는 날은 이보다 약 1,300보 정도 적게 걸었다. 비가 오지 않는 날은 일평균 9,263보 걸었고 비 오는 날은 이보다 약 260보 적게 걸었다.

▲ (자료출처:서울시) 요일별 평균걸음은 주말 보행량이 주중에 비해서 계절에 관계없이 낮으며, 주중보다 토요일은 1,200보(12분), 일요일은 2500보(25분) 낮은 경향

계절별 보행수를 살펴보기 위해 각 계절 3개월 간의 일평균 보행수를 분석한 결과, 봄(3~5월), 가을(9~11월), 여름(6~8월), 겨울(12~2월) 순으로 많이 걸었다. 계절별 걷기패턴은 60세 이상의 고령자 집단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워크온' 이용자 15만 명 중 1년('16.6~'17.6)간 지속적으로 사용한 7,800명을 대상으로 시민 보행패턴을 분석한 결과를 이와같이 발표했다.

▲ (자료출처:서울시) 황사가 있을 때는 평일보다 1,300보 정도 감소, 비오는 날은 약 260보 정도 감소. 주말에도 황사나 비오는 날은 걸음수 감소.

서울시는 이번 분석결과와 질병관리본부의 서울시민 보행률, 비만율 자료를 바탕으로 직장인, 40대 등 대상별 맞춤형 걷기 건강정책을 설계해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기업들이 워크온을 이용해 걷기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점심시간愛(애) 걷기 캠페인'을 독려하고 출‧퇴근 시간대 보행량을 확대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 (자료출처:서울시) 8월, 1월 (여름, 겨울) 보행수 감소, 남녀 동일한 패턴 보임.

아울러 서울시는 GIS기반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들이 많이 걷는 길을 분석하고 지역별로 걷기 좋은 길을 개발‧지정할 예정이다.

한편 '워크온'은 서울시가 시민들의 걷기 실천율을 늘려 비만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모바일 기반의 '걷기 마일리지' 서비스다. 걸음 수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음료, 화장품 등의 할인 쿠폰을 받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모바일 애플리게이션을 다운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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