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의 첫 테이프는 포항이 끊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1월 1일(일) 포항에서 2018년 첫 봉송을 시작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부산, 전라도, 충청도 봉송을 완료한 성화봉송단은 새해 첫날을 맞아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을 찾았다.

성화의 불꽃은 일출을 구경 나온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세계에 알렸다.

성화봉송단은 시민들과 함께 일출 시간에 맞춰 ‘상생의 손’ 조형물 앞에서 성화봉, 상생의 손, 해를 일치시켜 새해 기운을 모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 (자료출처: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1월 1일 포항에서 2018년 첫 봉송을 시작했다

성화봉송단은 포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크루즈선을 사용한 이색봉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성화의 불꽃은 세오녀호에 실려 포항크루즈 선착장부터 포항 캐릭터해상공원까지 1km가량을 이동했다.

이 외에도 성화봉송단은 에스포항병원을 시작으로 포스코, 영일대 등 포항 시내 21.7km를 달렸다.

이날 성화의 불꽃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백사장을 갖춘 영일대 해수욕장에 마련된 임시 성화대에 점화되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18시 30분부터 성화의 포항 도착을 축하하는 성대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에서는 국악·무용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와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며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일출과 더불어 이날 진행된 성화봉송이 지진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포항 시민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성화의 불꽃은 26일까지 경주에서 봉송을 진행하고 이후 경기도와 서울 등을 거쳐 다음달 9일 올림픽 개막 당일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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