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소방차‧구급차에 대한 출동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구축한다.  

올 하반기부터 119에 구조‧구급신고를 하면 소방차나 구급차가 어디쯤 오고 있는지, 언제 도착하는지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구급차가 언제 도착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았던 신고자와 보호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해부터는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119에 신고하면 서울시내 설치된 총 10,200개 자동심장충격기(AED) 가운데 신고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를 알려준다. 전체 구급차(총 151대)에는 현재 사용 가능한 병상 수, 전문의 유무 같은 병원정보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시스템을 새롭게 갖춰 응급환자 재이송률 제로(0%)에 도전한다.(현재 전체이송건수에  0.4%)

최근 신규 주거인구 유입이 많은 세곡지구에 ‘119안전센터’가 4월 문을 열고, 4개 소방서(서초‧성동‧서대문‧양천)에 지진체험교육장이 추가로 신설돼 서울시내 총 15개로 늘어난다. 고층건물화재, 산불화재 같은 재난현장 초기 드론 활용을 보다 확대‧강화하기 위한 전문교육과정도 신설‧확대 운영한다. 건물 신축시 지상 1층 필로티주차장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제천 화재와 같은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완료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년 새로워지는 소방안전 5대 대책’을 17일(수) 발표했다.

5대 대책은 ①출동 소방차‧구급차 위치정보 알림 서비스 신설(하반기) ②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 신설(1월) ③구급차 실시간 병원정보 조회 시스템(6월) ④지진체험교육장 4개소 확대‧세곡119안전센터 개소 등 더 촘촘한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 ⑤제천화재 유사사례 재발방지 제도개선이다.

▲ (자료출처: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누리집) 서울 119 소방차‧구급차 출동정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한다

첫째, ‘소방차‧구급차 위치정보 알림 서비스’는 출동한 소방차‧구급차의 실시간 위치정보, 출동대원의 연락처 등 정보를 신고자의 휴대전화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시는 스마트폰 앱 또는 문자(SMS) 등으로 전송하는 방안을 두고 현재 기술검토 단계 중에 있으며, 하반기 구급차에 우선 시범운영하고 향후 소방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는 119에 신고하면 상담요원이 상황실 지도 상에 표출된 위치정보를 확인 후 신고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총 10,200개 위치를 지도 상에 표출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셋째, 구급차 실시간 병원정보 조회 시스템은 구급차 내 ‘차량동태 관리시스템(MDT)’을 통해 바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 확인해 이송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상황실 내 직원과 무선(전화) 또는 무선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방식이어서 실시간 병원상황 변화에 대응이 어려울 때가 있었다.

또, 구급차 뒷면(외부)에는 이송 중인 응급환자의 상태를 일반운전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응급환자이송 LED 알림판’을 설치해 구급차 양보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0대 우선설치 단계적으로 설치 구급차를 확대할 예정.

넷째, 소방안전 인프라를 확대‧강화해 더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도 나선다. 주요내용으로는 ▴지진체험교육장 4곳 추가 신설 ▴세곡119안전센터 개소 ▴서울소방학교 확대 이전 ▴드론활용 인력 양성 교육 신설‧확대 등이다.

다섯째, 제천화재와 같은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서울시 차원의 제도개선을 작년 말 완료했다. ‘소방기술심의위원회’ 안건 채택 반영, 건축허가동의시 적용하는 ‘성능위주설계 가이드라인 기준’에 등제하는 방식으로, 소방 관련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바로 개선 가능한 것들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