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었던 문화올림픽의 열기가 패럴림픽 기간에도 이어진다.

문화올림픽이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서,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전 세계 사람들이 참여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 활동을 통칭한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맞이해 개막일인 3월 9일(금)부터 대회가 끝나는 18일(일)까지 개최지인 평창, 강릉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열리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을 공개됐다.

ㅇ 불꽃쇼·하프공연 등 신규 프로그램 눈길

최첨단 미디어예술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전시와 화려한 쇼가 패럴림픽 대회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 (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패럴림픽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평창의 밤을 밝힐 불꽃쇼 ‘파이어판타지_마법의 밤’이 3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페스티발파크 광장(강원도 대관령 송천 일원), 봉평장, 대화장, 진부장, 평창장 등에서 펼쳐진다.

대규모 영상 프로젝트 ‘70엠케이(mK)-하나 된 한국(just simply KOREA)’도 눈길을 끈다. 3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페스티벌파크 평창과 페스티벌파크 강릉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방문객들의 인터뷰 영상을 전시·상영하는 대규모 영상 인터뷰 프로젝트다.

강릉역에서는 하프와 플루트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다시 한 번 평창-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하프콘서트’는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과 제12회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의미하는 23명의 하프 연주자(하피스트)와 12명의 플루트 연주자(플루티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 다음날인 3월 10일(토) 케이티엑스(KTX) 강릉역 맞이방에서 총 3회(15:00, 16:00, 17:00)에 걸쳐 열린다.

▲ (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TWO BE TO ONE - 두리새로 서로하나

몽골, 라오스, 일본, 미국, 한국 등 다양한 배경의 예술가들과 장애인, 청소년 무용수들의 합동공연인 ‘투 비 투 원(TWO BE TO ONE)-두리새로 서로하나’도 주목할 만하다. 3월 3일(토)과 4일(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는 쇼케이스 형식의 공연이, 7일(수)과 8일(목), 서울 삭(SAC)아트홀에서는 한국과 해외 무용수들의 즉흥공연이 이어진다. 10일(토)과 11일(일)에는 춘천 한림대학교 일송아트홀에서 다양한 국적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합동공연을 만날 수 있다.

ㅇ 장애인과 비장애인 작가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패럴림픽에 의미를 더한다.

올림픽 기간 경포호를 장식했던 빛예술쇼(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는 무대를 바꿔 오는 3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강릉 남대천 월화교 특설무대에서 ‘달+달한 아트쇼’란 이름으로 새롭게 진행된다.

ㅇ다양성 빛난 문화올림픽, 패럴림픽에 한 번 더!

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지(베뉴) 내에서 선보인 대부분의 문화행사와 공연 등이 패럴림픽 기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 (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파이어판타지_마법의 밤

문화정보통신기술(ICT)관에서는 백남준의 ‘거북(Turtle, 1993년, 166개 TV모니터)’, 이중섭의 ‘부부(1953년)’, 장욱진의 ‘까치(1958년)’ 등의 보석 같은 작품을 패럴림픽 기간에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된 임시완, 옥택연 등 연예인 병사의 전시 해설(도슨트)도 계속된다. 바로 옆 전통문화관에서는 3월 10일(토)과 11일(일), 다례 체험을 진행한다.

강릉 올림픽파크 내 라이브사이트에서는 오는 3월 10일(토)과 17일(토) 비와이, 비원에이포(B1A4) 등이 참여하는 유명 케이팝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인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패럴림픽 기간에도 매일 최대 3회 공연이 열린다. 3월 11일(일)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에코&하모니, 13일(화)에는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17일(토)에는 ‘드림콘서트 더 힐링’ 등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일부 공연에서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화면 해설과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무장벽(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올림픽 개최지(베뉴) 밖에서 올림픽 붐업을 이끌었던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도 패럴림픽과 함께한다. 국내외 유명작가들이 참여해 강릉 경포 해변에서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동해 아트페스타’가 ‘파이어 아트페스타’의 뒤를 이어 3월 9일(금)부터 18일(일)까지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대상 맞춤형 전시 해설(도슨트)도 진행된다.

▲ (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70mK-just simply KOREA

자연 자체를 전시장으로 삼아 화려한 조명예술의 정수를 보여준 ‘청산☆곡'은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계속되며, 평화의 의미를 살린 ’디엠지(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과 문화올림픽 히트상품으로 거듭난 ‘강원국제비엔날레'도 열린다.

ㅇ 문화올림픽의 열기 서울에서도 느낀다

서울에서도 다양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이 패럴림픽의 열기를 전한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두 번의 올림픽, 두 개의 올림픽’ 전시가 3월 18일(일)까지 열린다. 디자인, 미술, 건축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이 올림픽, 패럴림픽 정신과 개최지 평창의 정체성을 담아 제작한 예술포스터를 전시한다.

고가공원 ‘서울로7017’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호, 빛, 연결(SIGNAL LIGHTS. CONNECTED.)’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최지인 평창의 자연과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빛과 소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한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기념해 진행되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창 문화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와 공식 블로그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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