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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에 전통문화 꽃 활짝···"3월,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행사 열려"
이승준 기자  |  baccronews@bacc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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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9  1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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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이 따뜻한 봄기운이 피어나는 3월,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등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향기로움을 전한다.

봄을 알리는 첫 행사는 ▲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3.8./서울특별시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공개행사 ‘피리 정악’이다. ‘취타’란 부는 악기인 ‘취악기’와 치는 악기를 일컫는 ‘타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대취타’는 왕이나 귀인의 행차, 군대의 행진에서 취고수들이 연주하는 행진음악으로 매우 씩씩하고 장중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공개행사에서 선보이는 피리정악 및 대취타 전승자들의 아름다운 피리 선율은 관람객들의 귀는 물론, 마음도 단번에 매료시킬 것이다.

성균관에서는 우리 고유의 예를 갖춘 의례‧의식 행사인 ▲ 「제85호 석전대제」(3.26./서울특별시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를 만나볼 수 있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한 옛 성인과 현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는 국가적인 행사로서 정숙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유교 성현들을 기리는 조상들의 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종목 공개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 「제107호 누비장」(보유자 김해자/3.29.~4.1./서울특별시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공개행사에서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바느질 기법을 엿볼 수 있다.

‘누비’는 옷감의 보온과 보강을 위해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 털 등을 넣거나 아무것도 넣지 않고 홈질해 만든 옷을 말한다. 누비장 공개행사에서는 관람객들에게 누비 공정을 직접 보여주면서 그 정교함과 뛰어난 예술성을 알리는 동시에 직접 누비 활동도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통영오광대

또한, 서울특별시 삼성동에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서울특별시 강남구)에서는 ▲ 「제78호 입사장」(보유자 홍정실/3.30.~4.1.) 공개행사 ‘아름다운 은실박이’와 ▲ 「제22호 매듭장」(보유자 정봉섭/3.30.~4.3.) 공개행사 ‘장인의 손’이 준비되어 있다.

입사장은 금속공예의 일종으로 금속표면에 홈을 파고 금선(金線) 또는 은선(銀線)을 끼워 넣어서 장식하는 기법인 ‘입사’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장인을 일컫는다. 이번  ‘아름다운 은실박이’ 공개행사에서는 무늬 옮기기, 은실박기, 광내기 등 입사 과정을 알아보고 전승자들의 솜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매듭장은 끈목을 이용해 여러 가지 종류의 매듭을 만들거나 술을 다는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끈목’은 여러 가닥의 실을 합해서 3가닥 이상의 끈을 엮는 것을 말하며, ‘술’이란 끈이나 매듭의 아래에 장식을 위해 다는 것으로 각종 악기, 불교용기 등에 쓰였다. 이번 공개행사에서 매듭장 시연과 함께 노리개, 주머니 등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전통문화의 흥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3.30./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 영등송별제와 ▲ 「제6호 통영오광대」(3.31./경남 통영시 사량도) 정기발표회가 준비되어 있다.

바다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음력 2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이하는 봄맞이 굿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 방문한다는 바람과 농경의 신인 영등신을 잘 대접해 한 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소망굿이다.

통영오광대는 경남 통영시에서 전래하는 가면극으로 ‘오광대’란 음양오행의 오행(五行) 구조를 다섯 개의 과장(科場)으로 모방(模倣)한 탈놀이 또는 다섯 명의 광대가 탈을 쓰고 등장하여 노는 전통연희라고 하여 그렇게 불린다. 이번 통영오광대 정기발표회에서는 여는 마당인 ‘길놀이’, 본 마당인 ‘탈고사’와 모든 공연 후 이어지는 뒤풀이 굿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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