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도에 발견되어 두 차례 발굴조사한 백제왕도 핵심유적 ‘부여 능안골 고분군’ 정밀 재조사가 22년만에 실시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부여 능안골 고분군' 발굴현장

‘부여 능안골 고분군’은 백제 사비도성의 동쪽에 있는 백제 시대 귀족층의 집단묘 성격을 띤 고분군이다. 1994년 부여군 공설운동장을 조성하던 중 처음 발견되어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1995년과 1996년 두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하였다. 이곳에서 백제 시대 고분 60여 기와 금제 및 금동제이식,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등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도굴되지 않은 백제 후기의 귀족 무덤들과 출토유물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7월에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부여 능안골 고분군 36호분'(1995~1996년 조사) 출토 은제관모 장식

지난해 시행한 ‘부여 능안골 고분군’ 시굴조사에서 34기의 고분이 추가로 확인되었는데, 보존상태가 좋은 횡혈묘(3호 고분)와 무덤방 및 배수로를 갖춘 13.5m의 대형 석실묘(14호 고분) 등이 새롭게 발견되었다. 올해부터 연차적인 정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부여 능안골 고분군’의 성격이 더 명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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