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정보신문 바끄로에서는 따뜻한 봄을 맞이해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 '봄꽃 시리즈'를 시작한다. 봄꽃은 2월말에서 3월초가 되면 남도에서부터 시작하여 3, 4월 중에 전국적으로 만개를 한다. 봄꽃 시리즈의 첫 번째 '매화꽃', 두번째로 '산수유', 세번째 ‘동백꽃', 네번째로 '벚꽃'에 이어 시인 소월이 이별의 아픔을 처절하게 시를 통해 전했던 부드럽고 갸날픈 여인을 닮은 분홍꽃잎의 '진달래'를 선정했다. 따사로운 봄햇살이 찬란한 날, 소월의 진달래를 찾아 떠나보자.

 

ㅇ 영취산 진달래축제

전라남도 여수시 상암동과 중흥동에 걸쳐 있는 영취산은 높이는 510m 정도이다. 낮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가 30~40년생 진달래가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뒤덮이다시피 하는 장관으로 국내 최고의 진달래꽃 군락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영취산 진달래

1993년부터 매년 4월 첫째 주에 진달래축제와 함께 산신제 등이 열린다. 최고의 진달래꽃군락지는 450m봉 일대와 450m봉을 지나 작은 바위봉우리 부근, 정상 아래, 진래봉 부근 등이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영취산 진달래

영취산은 예전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인식되어 기우제와 산신제가 행해졌는데, 영취산진달래축제는 산신제단에서 올리는 산신제로부터 막이 오른다. 축제기간에는 농악·국악·가요·무용·스포츠댄스·타악·환경퍼포먼스 등의 공연과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홍교 밟기·시화전·화전만들기 행사 등이 행해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영취산 진달래

산행하며 진달래꽃을 감상하려면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 첫째 주나 둘째 주에 흥국사에서 봉우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450m봉으로 해서 상암동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좋다.

- 축제기간 : 2018.03.30(금)~2018.04.01(일)
- 축제장소 : 전남 여수시 영취산 일원(주무대 돌고개행사장)

 

ㅇ 창원 천주산진달래 축제

창원, 마산, 함안의 경계에 위치한 '하늘을 받치는 기둥' 천주산은 해발 638m로 평범한 야산으로 보이지만 산을 뒤덮는 진달래 자생지로 유명하다.

▲ (자료출처:창원시청) 천주산 진달래

주봉우리인 용지봉(龍池峰) 일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용지봉에서 천주봉에 이르는 진달래 군락지는 산중의 꽃동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천주산 진달래

천주산진달래 축제는 지역 주민의 정서 순화와 화합,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1996년에 시작하였으며, 매년 진달래가 개화하는 시기에 맞추어 4월경에 개최한다.

▲ (자료출처:창원시청) 천주산 진달래

축제는 풍물 공연을 선두로 하여 산신제, 개회식, 시민노래자랑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부대 행사로는 백일장, 사생대회, 특산물 시식 이벤트 등이 열린다. 주변에 달천계곡과 경상남도 기념물 제121호인 정렬공 최윤덕 묘, 마금산 온천 등이 있어 축제에 참석한 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 2018.04.14(토)~2018.04.15(일)
-축제장소 : 의창구 북면 천주산 일원

 

ㅇ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고려산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과 내가면·하점면·송해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436m로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고려산 진달래

고려산(436m)의 옛 명칭은 오련산이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에 천축국 스님이 고려산에 올라 다섯색의 연꽃이 피어있는 오련지를 발견하고 다섯 송이의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 백련사 등 5개 절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고려산 진달래

매년 4월이면 봄을 알리는 대표 꽃인 진달래가 고려산을 휘감듯 만개한다. 산등선과 정상, 눈길이 닿는 곳곳마다 온통 핑크빛 물결이다. 이에 맞춰 강화 고려산 인근과 고인돌공원에서 '고려산진달래축제’축제가 2003년부터 열린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고려산 진달래

고려산은 백련사, 적석사와 같은 사찰과 고인돌 군락지, 오련지, 홍릉 등 문화재가 분포해 역사탐방 위주의 산행을 해도 좋다.

- 축제기간 : 2018.04.14(토)~2018.04.22(일)
- 축제장소 : 고인돌 광장 및 고려산 일원


ㅇ 대구 비슬산 참꽃문화제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상북도 청도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의 바위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고봉은 천왕봉(天王峰:1,084m)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철쭉·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볼 만하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비슬산 진달래

비슬산은 4월 중순 무렵이면 정상에서 조화봉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 길을 따라 진달래가 만발하기 시작해 천상화원을 이룬다. 대개 4월 말경 절정을 이루며 정상 부근을 비롯해 988봉 아래 사면, 대견사 터를 품고 있는 산자락 등이 대표적인 군락지다. 특히 대견사터 북쪽은 30만여 평의 산자락이 온통 진달래밭으로 뒤덮이고 988봉 일대의 군락지는 비슬산에서 가장 곱고 화사한 진달래를 볼 수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비슬산 진달래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비슬산 진달래

먹을 것이 여의치 않아 배를 곯던 그 옛날 화려하게 봄을 표현하던 모양새로 마음의위안을 주고, 봄 간식거리로 허기짐을 해결해주던 진달래는 참꽃이라 하며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비슬산과 참꽃에 관한 문화·예술 축제인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매년 전국에서 10만 여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 축제기간 : 2018.04.27(금)~2018.04.29(일)
- 축제장소 : 비슬산 자연휴양림 일원

이밖에 진달래꽃의 명소로 알려진 곳을 소개한다.


ㅇ 창녕 화왕산

▲ (자료출처:창년군청) 화왕산 진달래

산세가 완만한 화왕산(766m) 진달래는 화왕산성 주변과 관룡사로 이어지는 능선, 옥천계곡과 드라마 〈허준〉 촬영 세트장 등이 대표적인 진달래 군락지다. 특히 십리 억새밭과 분홍빛 진달래의 조화는 환상적이며 대개 4월 중순부터 피어나 4월 말까지 이어진다. 화왕산의 진달래 산행은 옥천리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관룡사-관룡산 정상에서 화왕산으로 이어지는 6.5km 능선∼창녕여중 코스로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ㅇ 장흥 천관산

다도해의 풍광이 한 눈에 펼쳐지는 천관산은 정상의 바위들이 하늘을 향해 솟아 오른 모양이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 천관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천관산은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더불어 호남의 5대 명산이다.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 (자료출처:장흥군청) 천관산 진달래

천관산 진달래는 천관산에서 장천재에 이르는 구간이 대표적인 군락지로 4월 중순이 되면 능선 좌우의 사면이 온통 분홍빛으로 채색해 놓은 것 같다. 아울러 천관산 정상인 연내봉 북쪽 사면과 천관사에서 천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역시 진달래가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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