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봄을 맞아 한국인은 해외 여행지로 어디를 찾을까

글로벌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2018년 봄 해외 여행지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1위) △괌 타무닝(2위) 등 대표적인 인기 휴양지가 상위권에 자리잡은 가운데 뒤이어 △프랑스 파리(5위)와 △대만 타이페이(7위) △싱가포르(10위)가 이름을 올렸다.

길고 긴 한파로 혹독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바야흐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의 계절이 찾아왔다. 이미 남쪽에 위치한 제주도에서는 꽃망울을 갓 터뜨린 벚꽃 개화 소식이 반갑게 들려오는 중이다. 벚꽃은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상징이기도 한만큼 매년 이맘때쯤이면 많은 이들이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국내 또는 해외로 벚꽃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통상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벚꽃 여행지를 꼽으라면 국내에서는 진해, 경주, 대구 등지를, 해외에서는 가까운 이웃 나라 일본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모두 많은 벚나무가 군집한 벚꽃 명소와 더불어 지역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축제로 익히 잘 알려진 여행지들이다. 그러나 올 봄, 조금 더 색다른 벚꽃 여행을 원한다면 프랑스 파리, 대만의 타이페이, 싱가포르 등으로 떠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 (자료출처:호텔스닷컴) 일본 교토의 벚꽃 전경

5위에 오른 파리의 경우 의외로 로맨틱한 벚꽃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에펠탑을 비롯해 노트르담 대성당, 프티 팔레에서 핑크빛 벚꽃이 흐드러지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명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타이페이도 예외는 아니다. 대만 북부에 위치한 양명산은 현지인들에게 대표적인 가족 벚꽃놀이 명소로 알려져 있다. 특유의 붉은 빛을 띄는 대만 벚꽃을 감상하며 색다른 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사계절 내내 열대 기후를 유지하는 싱가포르도 벚꽃 여행을 떠나기에 손색이 없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공 정원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는 매년 이맘때쯤 벚꽃 단지가 조성된다. 벚꽃과 더불어 수많은 종류의 꽃과 나무가 예술적으로 어우러진 정원 내부를 여유롭게 거닐며 기존과는 색다른 벚꽃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올 봄 한국인들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10곳의 인기 여행지 중 6위에 오른 블라디보스토크와 9위에 오른 부다페스트에서도 차별화된 벚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경우 거리 곳곳에 만개한 벚나무와 도시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어우러져 사진기를 들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선사한다. 기온이 낮아 5월까지도 느지막히 벚꽃과 철쭉 등 다양한 종류의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벚꽃 축제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벚꽃이 아닌 꽃송이가 크고 풍성하며 하얀색부터 진분홍색까지 여러 색으로 이루어진 ‘겹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이나 일본의 벚꽃 명소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부다페스트의 벚꽃은 4월에 절정을 이룬다.

올해 봄에 벚꽃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기존 알려진 벚꽃 여행지 보다는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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