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2018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Circus Cabaret)’>를 오는 5월 12일(토)과 13일(일)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다.

‘서커스 캬바레’는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서커스 페스티벌로, 국내외 서커스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문가 국제 오픈포럼, 서커스 네트워크 회의 등 서커스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번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시민들이 서커스의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국내외 10개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단순 기예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거듭나고 있는 ‘컨템포러리 서커스(Contemporary Circus)’ 공연 가운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포함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서커스의 세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해외 초청작 3편은 현대 서커스에 관심이 있다면 놓쳐선 안될 작품들이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인 <매듭(Knot)>, <막다른 골목(Cul de Sac)>은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초청작으로  영국예술위원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통해 서울을 찾는다. 프랑스 초청작 <에리카의 꿈(Erica’s Dream)>은 곡예, 공중 그네, 발레,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신체 움직임과 더불어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그려내는 현대 서커스의 경향을 보여준다. 

▲ 자료출처:서울문화재단

국내 초청작으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서커스 창작지원 및 전문인력교육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 등 국내 서커스를 대표하는 우수 공연 7편이 준비되어 있다.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 ‘퍼포먼스 팩토리’의 <서커박스>는 서커스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들의 대표 작품이다.   ‘포커스(Forcus)’의 <저글링 옴니버스>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커스 신진인력양성사업 ‘펌핑업(Pumping-up)’을 통해 발표된 작품이다. 저글링 워크숍과 몬트리올 국립서커스학교 연수로 발전시킨 결과물을 5개의 옴니버스 공연 형식으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공을 중심으로 놀이와 예술을 결합한 <둥글게 둥글게 G.Round>(창작그룹 노니), 이브와 아담의 이야기를 서커스로 재해석한 <로봇필리아(Robot-Philia)>(예술집단 시파 프로젝트), 코미디․마임․저글링 등으로 전개되는 코믹 서커스 <나홀로 서커스>(마린보이) 등이 공연된다.  

 ‘서커스 캬바레’의 모든 공연은 무료다. 8세 이상이어야 관람 가능한 <매듭>과 <막다른 골목>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둥글게 둥글게 G.Round>, <체어, 테이블, 체어.>, <저글링 옴니버스>, <매듭>, <막다른 골목> 등 5개 작품은 오는 10일(목)까지 네이버 예약 온라인 사전 신청을 거쳐야 관람이 가능하다.

서커스 공연과 더불어, 시민들이 서커스를 직접 체험하고 배워볼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 서커스 기예를 활용해 서로의 실력을 겨뤄보는 시민 경연 프로그램 ‘나도 서커스타’ 가 운영되어 재미를 더한다.  

한편, 컨템포러리 서커스의 경향, 서커스 발전을 위한 사례 등을 공유하는 국제 오픈포럼 <확장과 만남을 통한 서커스 창작의 새로운 도전과 사유>가 5월 12일(토) 오전 10시 문화비축기지 원형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서커스 캬바레’의 전문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번 포럼에는, 영국의 악셀 싸제 프로듀서(Axel Satgé, Crying Out Loud), 프랑스의 비박컴퍼니 공동 창립자 모린 브라운(Maureen Brown, Cie Bivouac), 대만의 유 타이-정 프로덕션 매니저(Yu Tai-Jung, Formosa Circus Arts), 중국의 쳉 파이 대표(Cheung Fai, Fever China), 한국의 안재현 대표(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 등 5명이 발제자로 참가한다.

이에 앞서 5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는 일본, 대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 아시아 8개국 서커스 관계자가 참여하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서커스 네트워크 회의(MACCN, Meeting for Asia Contemporary Circus Network)’가 열려 서커스 예술가 및 작품 교류,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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