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엿보는 신라인의 점술(占術)이야기가 경주에서 펼쳐진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신라의 역사와 고고학 조사에 관한 궁금증을 문화재 전문가와 함께 ‘마주 보고 이야기’하면서 풀어보는 제2회 ‘대담신라(對談新羅)’ 프로그램을 오는 6월 7일 경주에서 개최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대담신라 안내홍보물

‘대담신라’ 행사는 신라의 방대한 문화유산과 역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지역 시민들과 활발하고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로, 올해는 모두 4차례(4.12., 6.7., 9.6., 11.8.) 운영된다. 4월 12일에 진행된 1회차는 무술년(戊戌年) 개띠 해를 맞이하여 신라의 ‘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관련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열리는 ‘대담신라’ 두 번째 이야기는 ‘신라의 점술(占術)’을 주제로 고대 우리 조상들의 미래에 대한 소원을 이야기한다. 568년(진흥왕 29년)에 건립된 마운령 신라 진흥왕 순수비(磨雲嶺 新羅 眞興王 巡狩碑, 함경남도 함흥시)에 등장하는 글자 ‘점인(占人)’이나 󰡔삼국유사󰡕에 나오는 점을 치거나 꿈을 풀이하는 사람의 기록을 통해 점술에 대한 신라인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점복 의식을 보여주는 동물뼈(월성 출토 /배재대학교 이상윤 교수 촬영

또한, 월성에서 출토된 동물 뼈에 남아 있는 ‘점복(占卜)’의 흔적 등을 소개하며 과거 신라인들의 점복의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화를 통해 예나 지금이나 불확실한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인간의 공통된 마음을 이해하면서 고대로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6월 행사의 참가 신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nrich.go.kr/gyeongju/접속→전시→탐방→월성이랑)에서 2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회당 30명)한다.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9월 이후 행사 신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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