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한 관광 시장은 전년 대비 외래객 재방문율(38.6%→53.3%), 재방문 의향(84.1%→85.7%), 타인 추천 의향(88.9%→90.0%), 체재기간(6.4일→7.0일), 지방 방문 비율(48.3%→49.3%) 증가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17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19개국 13,841명을 대상으로 국제공항,항구에서 실시된 면접 조사 결과, ‘2회 이상 한국을 방문했다’는 응답비율이 전체 방한객의 절반 이상(53.3%)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재방문율(38.6%) 보다 14.7%p 상승한 것이다.

외래객은 주로 ‘여가/위락/개별휴가’(51.9%)를 목적으로, 개별여행(82.8%)형태로 방한해, 평균 7.0일간 한국에 머무르며, 주요 방문지역(중복응답)은 서울(78.8%), 경기(15.6%), 부산(15.1%)으로 나타났다. 지방방문 비율은 2017년 49.3%로 2016년(48.3%) 대비 증가하였는데, 재방문율 증가가 외래객의 지방 분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외래객은 `명동`을 가장 많이 방문한 방문지(61.9%) 및 한국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관광지(39.6%)로 꼽았다.

방한 기간 중 주요 활동으로 쇼핑과 식도락 관광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으나, 2016년 대비 쇼핑 응답 비중은 감소(75.7%→72.5%)하고, 식도락 관광(51.0%→58.2%)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패턴은 ‘한국방문 선택 시 주요 고려요인’과 ‘방한 중 가장 좋았던 활동’ 항목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확인되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한편, 중국발 금한령에 따른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는 조사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6년에 전체 단체 여행객의 75.1%를 차지하였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2017년에 19.6%에 그치면서, 단체여행 형태 비율은 2016년 25.0%에서 2017년 11.6%로 급감하였다. 또한, 중국인의 방문 비중이 두드러졌던 ‘제주’ 방문율은 2016년 대비 절반 가량 감소(20.2%→10.8%)하였고, 중국 단체여행객의 80% 가량이 이용했던 ‘시내 면세점’ 방문율(40.7%→24.0%)과 주요 쇼핑 품목인 ‘향수/화장품’ 구매 비율(64.3%→56.7%)이 동반 하락하였다.

방한 외래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경비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컸던 중국인의 비중 감소와 지출 경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인의 비중 증가로 전년 대비 $143.7 감소한 $1481.6로 나타났다. 전체 체재기간의 경우, 체재기간이 비교적 짧은 중국 단체여행객의 비중 감소와, 10.5일로 상대적으로 긴 베트남인의 방한 증가로 2016년 6.4일에서 7.0일로 증가하였다. 

2017년 외래관광객의 전반적 방한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94.8%)하였으며, 10개의 세부 만족 요인 중 ‘언어소통’(68.1%→66.2%)을 제외한 대다수의 항목들이 전년대비 증가하거나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3년 내 관광 목적 재방문 의향(84.1%→85.7%)과 타인추천 의향(88.9%→90.0%)은 2016년 대비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실태조사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대구 및 청주국제공항이 조사 장소로 새롭게 추가되었고, 조사국가로 동남아 3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추가되면서 표본수는 2016년 12,003명(16개국)에서 13,841명(19개국)으로 확대되었다.

한편 조사 결과 활용도 제고를 위하여 기존 연간 1회 공표에서, 2018년부터 연간 1회(확정치) 및 분기별 결과보고서(잠정치) 제출로 공표시기를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2018년 1분기 결과는 금년 6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보고서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알림>자료>관광실태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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