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복주머니란'이 절체절명 멸절 위기에서 벗어났다.
국립수목원이 충청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하여 우리나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인 털복주머니란(학명: Cypripedium guttatum Sw.)이 극심한 멸절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털복주머니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희귀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만 100여 개체 정도 자생하며, 산림청 희귀식물 중 가장 높은 등급인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로 지정되어 있다.
멸종위기종인 털복주머니란 보전을 위하여 국립수목원과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15년부터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확보하였다.
그 성과로는, 우리나라 털복주머니란의 유일한 자생지를 인위적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생지 소유주의 협조 아래 보호시설을 설치하고,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한 결과 보호시설이 설치되기 전에 비해 개체수가 3배 이상 증가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 기관은 공동연구를 통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털복주머니란 인공교배를 통하여 종자를 획득하였으며, 그 종자 무균발아시켜 현재 유묘 생산 단계에 까지 성공한 것은 향후 털복주머니란의 개체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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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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