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자연체험 공원에 다(多) 있다"

서울시가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연에서 체험할 수 있는 133가지 프로그램을 경의선숲길 등 21개 공원에서 운영한다. 서울시 곳곳의 21개 공원을 찾으면 곤충과 새, 식물을 탐험·관찰하고, 다양한 생활 소품도 만들어 보고,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영화와 음악회도 즐기고, 물놀이와 여름캠프 등 특별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ㅇ 신비한 자연관찰, 곤충과 식물 그리고 새

여름방학은 어린이가 곤충, 식물, 새와 친구가 되어 자연에서 뛰어놀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으로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기에 좋다.

길동생태공원 등 8개 공원에서는 누에, 반딧불이, 꿀벌, 잎벌레, 매미, 메뚜기, 사마귀 등의 곤충에 대해 배우고 직접 찾아 관찰하는 자연관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숲에서는 공원에 서식하는 새들의 여름나기와 서식처에 대해 알아보는 탐조산책 ‘친구들아 함께 날자’와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곤충과 동물에 대해 배우고 동물그림을 이용한 칼레이도사이클(‘아름다운 형상의 고리’라는 뜻, 삼면체 또는 사면체 여러개를 붙인 형태로 돌릴때마다 다른 면이 나타남)을 만들어 볼 수 있다.

ㅇ 목공, 공예, 만들기 체험

손재주가 있거나 손재주를 키우고 싶다면 공원만한 곳은 없다.

보라매공원과 서서울호수공원 등 6개 공원에서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위해 목공, 공예, 공작, 염색 작업 등을 통해 나무쟁반, 수납함, 메모꽂이, 컵받침, 모기 기피제, 천연염색 스카프 등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에서는 환경보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30여점의 그린디자인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녹색여름전’이 개최되고 매주 토요일에는 작가와 함께 직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참여 워크숍이 진행된다. ‘식물이 자라는 시간’, ‘생태맹, 핵맹, 초록콩깍지 만들기’, ‘환경을 생각하는 실팔찌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ㅇ 전통문화 체험은 남산공원 호현당에서

▲ (자료출처:서울시) 중랑캠핑숲 ‘별밤 가족 시네마’, 길동생태공원 ‘어린이 자연 탐사대’ 아래_ 보라매공원 ‘어린이 조경학교’, 노을여가센터 ‘생태요리방’

남산공원 호현당(好賢堂)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어서와~ 호현당은 처음이지’에서는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 전통복장인 쾌자와 유건을 입고 서당에서 교재로 사용했던 동몽선습을 익혀본다. 이후, 전통차를 우리고 다식을 만들어 먹으며 지기지우(知己之友)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퇴계 이황이 임금에게 올렸던 상소문인 ‘성학십도’에 대해 배우고 전통차를 체험하는 ‘성인 다도’시간도 마련한다.

ㅇ 공원 특별활동

여름 공원에는 특별함이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생물의 다양성에 대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함께 탐사하는 ‘어린이 자연탐사대’가 길동생태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진행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조경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조경문화에 대해 배우고 공원도 설계해보며 직업을 체험하는 어린이조경학교가 개최된다. 원예 관련 직업체험도 하며 반려식물을 만들어 독거 어르신에게 선물하는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이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그리고, 서울숲에서는 무박2일의 여름캠프가 열린다. 생태체험과 환경놀이를 통해 환경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중랑구 청소년체험의숲에서는 영어강사 Martins와 함께 어드벤처 코스를 체험하며 영어를 습득하는 ‘영어로 즐기는 숲속 어드벤처’가 진행된다.

ㅇ 시원한 여름 공원 Ⅰ, 공원 야간 탐방

한 낮의 공원이 덥다면 시원한 야간탐방은 어떨까? 밤에도 자연은 잠들지 않는다.
한 밤에 공원에선 무슨일이 일어날까? 낮보다 밤에 활동이 많은 곤충이 있고, 밤에만 특별한 활동을 하는 곤충도 있다. 길동생태공원 ‘해질녘 관찰’과 남산공원 ‘남산둘레길 야행’, 중랑캠핑숲 ‘야간 곤충탐사’에서는 숲의 밤풍경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월드컵공원 노을공원에 마련된 노을별누리에서는 여름 밤 가족과 함께 천문해설도 듣고 천문영화도 보며 천체관측도 체험할 수 있다.

ㅇ 시원한 여름 공원 Ⅱ, 열대야를 시원하게

▲ (자료출처:서울시) 위_ 서울숲 여름캠프, 중랑체험의숲 ‘영어로 즐기는 숲속 어드벤처’ 아래_ 월드컵공원 ‘노을별누리 천체관측’, 남산공원 ‘어서와 호현당은 처음이지’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밤 바람을 맞으며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 서울팝스 숲속음악회, 중랑캠핑숲 별밤가족시네마, 천호공원 돗자리영화제도 운영한다.

광복절을 앞둔 8월 11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으면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숲속 음악회가 열린다. 40인조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연주한다. 그리고, 

월드컵공원은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을 위해 더위를 날릴 수 있는 훌라춤, 비눗방울공연 등과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방향제를 만드는 체험과 함께 가족영화가 상영된다.

ㅇ 생태요리와 환경공방의 노을여가센터

노을여가센터에서는 공원에서 수확한 채소로 요리를 만드는 생태요리방과 공원 부산물로 공예품을 만드는 환경공방이 운영된다.

생태요리방에서는 공원에서 기르고 수확한 감자와 토마토로 샌드위치 만들기(7월)와 피자만들기(8월)가 진행되며 단체 또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환경공방에서는 친환경 벌레퇴치제(7월)와 자연물 드림캐쳐(인디언 장식품, 8월)를 만들 수 있고 주말에는 수국 종이꽃과 머그컵, 한지 부채 만들기, 이끼화분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다.

ㅇ 시민의 다양한 문화력을 비축하는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와 함께라면 뜨거운 여름도 거뜬하다. 크고 작은 풀장을 마당에 깔고 물놀이를 즐기는 풀장 축제 ‘알로하! 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가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공공시장 ‘모두의 시장’, 여름밤 공연과 먹거리를 책임지는 ‘밤도깨비야시장’, T4예술탱크의 사운드프로젝트 ‘위로의 모양’ 등 문화비축기지에서 준비한 알찬 프로그램이 무더위도 잊을 정도로 즐거운 여름방학을 만들어줄 것이다.

프로그램별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프로그램별 연락처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