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소속 김미곤 대장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8시 21분 낭가파르밧(8,125m)의 등정에 성공, 2000년 초오유 등정을 시작으로 18년 만에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김 대장은 국내 6번째, 세계에서는 40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정복한 최정상의 산악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자료출처:블랙야크) 낭가파르밧 정상에 선 김미곤 대장

이로써 김 대장은 국내 6번째, 세계에서는 40번째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정복한 최정상의 산악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에서는 2013년 김창호 대장의 완등 이후 5년 만이다.

▲ (자료출처:블랙야크) 낭가파르밧 등정 중인 김미곤 대장.

이번에 김 대장이 등정에 성공한 낭가파르밧은 세계에서 9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악마의 산’이라고 불릴 만큼 가장 위험한 산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달 4일 이슬라마바드를 출발해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김 대장과 원정대는 킨스호퍼 루트를 통해 캠프2 설치까지 순조로운 등반을 이어갔다. 이후, 캠프3 지점에서 악천후로 고전하며 베이스캠프로 돌아왔고, 재정비 후 곧바로 캠프4까지 올라가 출발 14시간 여 만인 9일 8시 21분 낭가파르밧 정상을 밟았다.

▲ (자료출처:블랙야크) 김미곤 대장과 원정대.

김미곤 대장은 “1년 전 낭가파르밧에서 뼈아픈 패배를 경험했지만 철저한 훈련과 준비,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응원의 기운을 받아 뜻 깊은 도전을 완수할 수 있었다”며 “힘들고 위험한 고비들이 있었지만 현재 모든 대원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야크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3년 6월 가셔브룸Ⅰ봉 원정을 시작으로 칸첸중가와 브로드피크, 안나푸르나 등 김미곤 대장의 히말라야 원정을 후원해 오고 있다.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미곤 대장과 원정대는 오는 7월 18일(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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