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가마솥 더위'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는 요즘,  패션업계는 냉감소재 전쟁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화학적 반응을 통한 냉감 소재보다 친환경이나 자연 친화적 소재를 적용한 냉감 소재가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자연친화적 소재 '린넨'부터 옷에는 잘 쓰이지 않던 '한지'와 '인견'까지 의류에 적용되면서 냉감 소재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자연 친화적 소재 중에서도 린넨은 이제 대표적인 친환경 냉감 소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외부로 발산시키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여름을 대하는 천연 섬유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일상에서는 물론 휴가지나 아웃도어 활동에도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의 의류에서는 흔히 쓰이지 않았던 한지 소재와 주로 이불 등에 사용됐던 인견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냉감 소재에 폭을 넓히고 있다. 올 여름 푹푹 찌는 날씨 속 환경 친화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시원함을 유지해줄 자연 친화적 소재를 알아보자.

▲ (자료출처:마모트) 스니프 티셔츠

ㅇ 대표적인 친환경 냉감 소재 <린넨>

마모트가 선보인 ‘스니프 티셔츠’는 린넨 특유의 통기성과 탁월한 수분 흡수 능력, 가벼운 무게감으로 몸에 덜 달라붙어 무더운 여름철에도 산뜻하고 청량감 있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구김이 잘 가는 린넨의 단점을 폴리에스터와의 혼방으로 보완해 자연스러운 구김으로 멋을 더하고 신축성과 활동성을 높였으며, 블루, 그린 등 내추럴한 색상으로 코디가 쉬워 아웃도어룩이나 캐주얼룩은 물론, 쿨비즈룩에도 활용할 수 있다.

컬럼비아의 ‘스프레이 리버 린넨 폴로’ 역시 린넨 소재를 적용해 편안하고 착용이 가능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카라 티셔츠로 땀 배출이 많은 겨드랑이 안쪽에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적용해 쾌적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 (자료출처:블랙야크) 로랜드 티셔츠S

ㅇ 닥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 <한지>

주로 패션쇼 런웨이 위의 의상이나 공예제품에서 보이던 소재인 한지도 의류에 적용되고 있다.

빈폴아웃도어는 한지섬유를 활용한 ‘쿨한 티셔츠’를 업그레이드해 올해 다시 선보였다. 기존의 유해 세균 발생을 차단해 민감한 아토피성 피부에 적합한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조직감으로 신선도를 높였고, 흡습, 속건 기능으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방지해준다.

▲ (자료출처:빈폴아웃도어) 쿨한 티셔츠

블랙야크도 닥나무로 만든 한지 섬유를 사용한 ‘로랜드 티셔츠S’를 선보였다. 몸을 자극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촉감에 소취, 흡한 속건 기능과 소재 특유의 청량감으로 쾌적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반팔 폴로 티셔츠 디자인에 활동성과 신축성을 높인 소재로 여름철 쿨비즈룩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ㅇ 소재 자체가 차가운 성질을 지닌 천연 냉감 소재 <인견>

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자연친화적인 재생 섬유로 소재 자체가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에 열이 많거나 더위를 많이 느끼는 소비자에게 더 없이 좋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의류보다는 여름 이불이나 침구류, 속옷이나 잠옷에 많이 쓰여왔다. 

▲ (자료출처:크로커다일레이디) 가든블라우스

올해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선보인 가든블라우스(MBL133)는 인견 100%로 만들어 가볍고 시원하며 통기성이 우수한 소재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아웃도어나 스포츠용 의류와는 다르게 부드러운 촉감과 광택을 살려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화하기 위해 인견을 사용한 것.

가든 블라우스는 하늘거리는 소재와 여유 있는 핏, 소매와 넥 부분의 아일렛 펀칭으로 통기성을 높여 일상에서는 물론, 해변가나 리조트에서도 연출이 가능한 화려한 패턴으로 패션지수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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