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맞아 캠핑용 식재료인 고구마·깻잎·쇠고기 등의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정육·채소류 등 25개 품목(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고구마·깻잎·쇠고기 등이 상승했고, 양파·오이·캔커피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ㅇ (전년 대비) 정육·채소류·생수·주류 상승, 소시지·참기름·캔커피 하락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개 상품 중 전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상품은 23개였고, 하락한 상품은 14개였다.
정육·채소류(12개)의 경우, 양파(-15.9%)·오이(-10.7%)를 제외하고 고구마(31.7%)·깻잎(13.4%)·버섯(11.2%)·쇠고기(등심)(5.4%) 등 나머지 10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주류(11개) 또한 캔커피를 제외하고 8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캔맥주와 생수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공식품(16개) 중 11개 상품이 하락(10개) 또는 보합세(1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시지·소금·참기름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ㅇ (4인 가족 기준 구입비용) 유통업태간 최대 31.5% 차이나
유통업태별로 4인 가족 기준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129,438원)· 대형마트(134,283원)·SSM(151,306원)·백화점(188,888원) 순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5%, SSM보다 14.5%, 대형마트보다 3.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 구입비용은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SSM(7.1%)·대형마트(4.0%)·전통시장(1.2%)·백화점(0.9%)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ㅇ (품목군별 구입비용) 정육·채소류는 전통시장, 가공식품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
정육·채소류 12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21,10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다음으로 대형마트(24,569원)·SSM(26,325원)·백화점(36,627원) 순이었다.
가공식품의 경우 대형마트(51,527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SSM(60,422원)과 14.7%의 가격차를 보였다. 음료·주류 역시 대형마트(27,85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3,325원)과 16.4%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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