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 씨가 국립등산학교 초대 교장으로 선임됐다.
엄홍길 교장은 2000년 세계 8번째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좌 등정에 성공했으며, 2007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이다.
그는 현재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밀레 기술고문,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체육훈장 거상장, 맹호장, 청룡장을 수상한 바 있다.
국립등산학교는 올바른 산악문화 정립과 국가 차원의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 산림청이 세운 국내 최초의 등산교육 전문기관이다.
산림청은 산림복지사회를 선도하는 등산 활동과 등산문화를 겸비한 창의적 등산인을 양성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산악국가의 친환경적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국립등산학교를 설립됐다.
국립등산학교는 강원도 속초시에 2017년 12월말 준공됐으며 올해 개교를 앞두고 있다. 실내 스포츠클라이밍시설을 포함한 강의실, 도서실, 숙소, 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엄홍길 교장은 오는 3일 취임식을 갖고 첫 공식행사로 강원도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3일부터 열리는 '제5회 국제패트롤잼버리대회' 기간 중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함종한)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엄 교장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1년간 활동하게 된다.
국립등산학교는 전 세계 청소년 6,500명이 참가하는 '제5회 국제패트롤잼버리대회'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위탁을 받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라이밍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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