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멋과 흥을 전세계에 알리며 한류붐을 이어가는 해외전통문화예술단이 파견된다.

오는 8월 9일(목),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에 예술단을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도 ‘해외전통문화예술단(이하 예술단)’ 3개 팀이 브라질과 스페인, 중국 3개 국가에 각각 파견된다.

지난 4월부터 약 8주간 파견 국가별로 전통예술 전공자들의 신청을 받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진행해 3개 팀, 총 9명의 예술단을 모집했다. 최대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예술단원은 왕복항공료와 현지 체재비를 지원받고, 8월부터 12월까지 각각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원장 서동욱)으로 파견된다. 이들은 약 3개월간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야금, 사물놀이, 단소, 무용을 가르치며 공연과 워크숍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해외전통문화예술단 역대 파견국가: 16개국 157명

2005년 ‘해외전통문화예술봉사단’으로 시작한 예술단은 지금까지 총 16개 공적개발원조(ODA) 국가에 157명의 예술단원을 파견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며 국제 문화교류 기반시설(인프라)을 조성해 케이팝(K-Pop), 한식(K-Food), 케이뷰티(K-Beauty, 미용)와 같은 한류 붐을 이어가는 데 기여했다. 또한 전통예술을 전공한 청년 예술가들은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파견 국가인 브라질(상파울루), 스페인(마드리드), 중국(상하이)은 예술단이 처음 파견되는 곳이다. 지난해까지는 공적개발원조(ODA) 국가를 중심으로 예술단을 파견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예술단 파견 국가를 한류 붐이 형성된 지역 등, 다양한 국가로 확대해 더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파견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한 분야를 교육과정(커리큘럼)으로 구성함으로써 사업의 효과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예술단이 파견되는 브라질에서는 열정적인 국민성을 갖고 있는 브라질의 특징에 맞춰 무용을 전공한 예술단원들이 삼바의 ‘열정’과 우리나라의 ‘흥’이 만나는 장을 펼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그동안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에 비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알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해외전통문화예술단’을 통해 한국의 멋과 흥을 알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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