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2012년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된 토종 장수하늘소가 포천 광릉숲에서 5년 연속으로 발견됐다.

국립수목원이 산림생물종의 보고(寶庫)인 광릉숲(경기 포천 소재)에서 8월에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가 3차례 발견됨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서식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 (자료출처:국립수목원) 2018년 8월 6일 발견 당시의 장수하늘소(수컷)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를 보존하기 위해 현재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릉숲과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밀도를 증가시켜 서식처 내·외 보존을 위하여 본 종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자료출처:국립수목원) 2018년 8월 14일, 야간 조사 중 발견된 장수하늘소(암컷)

현재 국립수목원에서 장수하늘소의 생물학적 특성과 복원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임종옥 박사는 “우리나라 산림에 토종 장수하늘소의 개체수가 적고 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지만, 광릉숲에서 5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점과 2년 연속 3개체씩 발견된 점은 이들을 연구하고 우리나라 산림곤충 종 다양성을 연구하는 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이라고 밝혔다.

8월 6일에 발견된 수컷은 기본적인 특성연구를 마친 후 지난 14일에 방사를 완료하였으며, 14일에 발견된 암컷은 현재 산란여부를 실험 중에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