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끄로
기획기타
번식 위해 2만 리를 날아온 '슴새' 10월의 보호생물 선정
김일환 기자  |  baccronews@baccr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15  09:51:2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둥지 찾아 2만 리 여행을 떠나는‘슴새’를 지켜주세요'  

매년 번식을 위해 먼 호주 등지에서 약 8,000㎞를 날아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귀한 손님 ‘슴새’가 10월의 보호해양생물로 선정됐다. 

섬에서 사는 새라는 뜻의 ‘섬새’에서 이름이 유래된  슴새는 흑갈색과 흰색을 띄고 있으며, 머리에는 흰색바탕에 검은색의 줄무늬가 흩어져 있다. 엷은 분홍빛의 부리는 길고 뾰족하며 갈고리 형태로 굽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특히 파이프 모양의 콧구멍을 가진 것이 특징적이다.  

슴새는 번식기를 제외하고 생애 대부분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며,  번식기인 6~7월에는 먼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날아와 번식을 한다. 슴새는 주로 사수도(제주 추자면)나 독도 등 사람의 왕래가 적은 섬에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다가, 10월이 되면 월동을 위해 다시 호주 등의 바다까지 이동한다. 조류 중 드물게 한 번에 하나의 알만 낳는다고 하니, 단 한 마리의 새끼를 위해 머나먼 여행을 하는 셈이다. 

   
▲ 자료출처:해양수산부

그러나 새끼번식을 위해 먼 길을 날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알을 부화하고 새끼를 키워내기는 쉽지 않다. 슴새는 먹이활동을 위해 수심 약 20m까지 잠수하는데, 이때 바다 속에 설치된 그물에 걸려 죽거나 슴새의 알과 새끼가 집쥐의 먹이가 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국내 최대 번식지인 제주 사수도에서는 2000년 당시 약 1만 5천 마리의 슴새가 살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3분의 1 수준인 5천~ 6천여 마리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슴새의 급격한 개체수 감소를 막기 위해 2016년에 슴새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였다. 특히 올해부터는 ‘바닷새 서식 및 혼획 실태조사’를 통해 슴새를 비롯한 바닷새의 생존 위협 요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전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슴새를 비롯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슴새를 비롯한 보호대상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생태정보나라 누리집( www.ecosea.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바끄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김일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아웃도어 업계, 기술력과 노하우로로 산업현장 등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
2
건조한 날씨로 낙엽 바싹 말라 산불 위험!
3
조선 시대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한글 자료 등 68점 미국에서 귀환
4
의류건조기, 제품 간 건조시간 최대 1시간 차이 있어
5
푸마, 황의조·김진수 신제품 축구화 ‘파워 업' 팩 선보여
6
외국인 관광객 위한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그랜드세일' 43일간 열려
7
외국인 FIT 대상 지역 우수 관광상품 35개 선정돼
8
K2, ‘어썸도어 트래블러’ 선발 모집
9
겨울 도심에도 멧돼지 내려온다···'부산과 청주에 잇따라 출몰'
10
네파가 제안하는 추운 겨울 아웃도어 활동 살리는 스타일링 팁!
주요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독자투고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파비콘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68  |  등록일자 : 2011.06.23 / 최초 발행일 2011.07.29  |  제호 : 바끄로닷컴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일환
주소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271, 201-1호(구로동, 벽산디지털밸리3차)  |  대표번호 : 02-868-5900  |  팩스 : 02-868-60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일환
Copyright 2011 바끄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bacc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