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영추문, 43년 만에 빗장을 열다'

경복궁의 4개 문 중에서 개방되지 않았던 영추문이 43년 만에 열린다. 경복궁과 서촌 지역 방문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경복궁의 서문 영추문(迎秋門)을 오는 12월 6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현재 경복궁 영추문

‘경복궁 영추문’은 조선 시대 문무백관들이 주로 출입했던 문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경복궁이 화재로 소실된 후 고종 대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건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 전차 노선이 부설된 후 주변 석축이 무너지면서 같이 철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197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1900년대 경복궁 서문 영추문
▲ (자료출처:문화재청) 1920년대 영추문 모습(서울대학교박물관)

현재 경복궁 출입문은 남쪽의 광화문, 북쪽의 신무문, 동쪽의 국립민속박물관 출입문 등 총 세 곳이다. 서쪽의 영추문을 개방하면 동·서·남·북 모든 곳에서 출입할 수 있어 시민들의 경복궁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추문은 경복궁의 다른 출입문의 출입시간과 입장료(3000원)를 똑같이 적용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1930년경 영추문 모습(조선고적도보)

개방일인 12월 6일 오전 11시에는 ‘영추문 개방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영추문 주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개문의식과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 당일 경복궁 입장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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