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기념식’이 12월 20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는 최초로 남북이 공동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씨름은 지난 11월 26일 모리셔스에서 열린 제13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공동 유산으로 인정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1980년대 씨름 대회에 우승한 장사에게 수여한 황소 트로피

기념식에서는 남북 공동등재를 기념하는 씨름 시연과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영상 자료와 시범단이 펼치는 남북 씨름기술 시연에서는 분단의 세월 동안 남과 북에서 ‘같지만 서로 다르게’ 전승되어온 씨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축하공연은 명창 ‘김영임’의 전통 판소리 공연과 인기가수 ‘마마무’의 무대, 오고무와 농악대의 공연까지 더해져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축하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역대 천하장사를 포함한 여러 문화·체육계 인사들도 참여하여 남북 공동등재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1980년대 씨름 대회에 우승한 장사에게 수여한 대형트로피

또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 특별전을 오는 20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씨름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펼쳐진다. ▲ 역사 기록 속의 씨름, ▲ 세시풍속과 씨름, ▲ 옛그림 속 씨름, ▲ 옛이야기와 씨름, ▲ 북한의 씨름, ▲ 세계가 즐기는 우리 씨름 등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특히, ‘도깨비 씨름’, ‘오찰방 설화’와 같은 옛이야기 속의 씨름을 만화영상으로 선보이며, 80년대에 씨름대회에서 우승한 장사만이 들어볼 수 있었던 대형트로피와 천하장사에게 수여하는 황소트로피도 소개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한 씨름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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