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흰 눈 사이로’ 산책하며 건강하게 겨울나기"

농촌진흥청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점차 늘면서 추위에도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 위한 요령을 소개했다.

반려견의 체온은 대개 37.7~39.2°C(도)로, 품종과 체형, 털의 형태에 따라 다르지만 생활하기에 알맞은 온도는 15~26°C 이다.

추운 곳에 오래 있을 경우 귀나 꼬리, 발가락이 동상에 걸릴 수 있으며, 저체온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털이 짧은 품종은 추위에 약하므로 보온에 더 신경써야 한다.

보온을 위해 조끼를 입힌 반려견 모습동상에 걸리면 주변 부위가 창백하게 변하고, 만지면 아파한다. 마른 수건으로 동상 부위를 감싼 다음 머리말리개 등으로 따뜻하게 해준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발병 부위가 어둡게 변했다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

▲ (자료출처:농촌진흥청) 보온을 위해 조끼를 입힌 반려견

저체온증은 정상 체온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가볍게 나타날 경우 피부가 창백하거나, 떨림, 무기력함, 졸리는 증상을 보이지만, 체온이 많이 떨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바로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 지내는 반려견이라면 바깥 활동 시 보온이 잘 되는 소재의 옷을 입히고, 산책은 볕을 쬐며 걸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골라 계획적으로 한다.

집 밖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은 휴식처를 따뜻하게 해주고, 덮개나 방풍 비닐을 외부에 덮어 보온이 되게 하고, 내부에는 깔개를 깔아준다. 그리고, 휴식처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체온 유지로 에너지 소모가 큰 만큼 사료량은 늘려주는 것이 좋다.

겨울에는 염화칼슘과 부동액을 뿌려 제설하는 도로가 많은데, 이로 인해 반려견의 발바닥이 다치지 않도록 장화를 신기면 도움이 된다.

또한, 염화칼슘과 부동액을 삼켰다면 위장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힘이 없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지 눈여겨 본다.

외출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털을 닦아주고 특히,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의 뭉친 눈과 물기도 모두 닦아내야 발을 핥아도 염화칼슘이나 부동액이 함께 묻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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