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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에 들어가 물고기 낚는 '쇠가마우지' 새해 첫 보호해양생물
김일환 기자  |  baccronews@bacc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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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0  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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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첫 보호해양생물로 뛰어난 먹이사냥 실력을 지녀 바다의 강태공이라 불리는 ‘쇠가마우지’를 선정됐다.

쇠가마우지라는 이름은 ‘작다’는 뜻의 순우리말 ‘쇠’와 ‘까맣다’의 ‘가마’, 오리의 옛말 ‘올히’에서 오디-오지-우지로 변한 ‘우지’가 합쳐진 말로 작은 검은 오리라는 뜻을 가진다. 쇠가마우지는 몸길이가 약 64~98cm, 몸무게가 1.5~2.5kg으로 이름처럼 가마우지과 중에 가장 몸집이 작으며, 몸 전체가 녹색 광택을 띠는 검은색 깃털로 뒤덮여 있다.

쇠가마우지는 주로 암초 위나 해안 절벽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데, 절벽의 오목한 곳에 마른풀이나 해초를 이용해 둥지를 만들어 한 번에 3~4개의 알을 낳는다.

쇠가마우지는 물속에 직접 들어가 물고기나 새우와 같은 갑각류 등 먹이를 사냥하며, 그 실력이 뛰어나 ‘바다의 강태공’이라고 불린다. 물가에 사는 다른 새들과 달리 기름샘이 발달하지 않아 깃털이 물에 잘 젖고, 이로 인해 약 30미터까지 잠수하여 1분가량 머무를 수 있을 정도로 잠수에 특화되어 있다. 또한, 부리 끝에 낚시 바늘 같은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어 한 번 잡은 먹잇감은 놓치지 않는다.

   
▲ 자료출처:해양수산부

쇠가마우지는 뛰어난 사냥 실력과 더불어 통째로 먹이를 삼키는 특성을 지녔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중국 구이린(桂林)과 일본 이누야마(犬山) 등지에서는 가마우지의 목을 끈으로 조여 먹이를 삼키지 못하도록 하고 가마우지가 잡은 물고기를 가로채는 ‘가마우지 낚시’가 성행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서해안의 소청도, 백령도 등의 쇠가마우지 텃새무리와 동해안 및 남해안 일부지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 무리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한국, 일본, 쿠릴열도, 캄차카, 사할린, 북아메리카의 태평양 연안 등에 넓게 분포한다.

쇠가마우지는 엘니뇨 등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관심필요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큰까마귀 등의 포식자도 쇠가마우지의 어린 알들을 위협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해양수산부는 쇠가마우지를 보호하기 위해 2016년「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쇠가마우지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보호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생태정보나라 누리집(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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