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한해 계획을 세우고 생각을 정리 하는 데는 걷기만한 것이 없다. 황금돼지해로 불리는 올해 첫 한국관광공사 추천 걷기여행길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올망 졸망 섬들이 모여 있는 남해안 길이다.

1. 부산 그린웨이 서구 일주로 1코스 송도해안 볼레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부산 그린웨이 서구 일주로 1코스 송도해안 볼레길

부산 서구 송도해안볼레길은 송도해변에서 출발해 암남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고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순환코스다. 암남공원으로 갈 때는 해식절벽 옆구리를 타고 가는 해안산책로를 걷는다. 솔숲이 우거진 암남공원을 둘러보고, 송도해변으로 되돌아올 때는 해안도로 옆 산책로를 이용한다. 걷는 동안 수려한 해안 절경과 울창한 솔숲길, 스카이하버 전망대, 송도해상케이블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길이다.

1913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 바닥분수와 현인광장, 아름다운 야간조명이 빛나는 수변공원, 임공암벽에서 하얀 물줄기와 화려한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송도폭도,역동적이고 환상적인 바다 분위기를 연출하느 전국 최초의 해상 조각작품인 고래조형등대 등을 볼수 있는 송도해수욕장 등 명소가 즐비하다.

코스경로는 송도해수욕장(현인광장) ~ 송도해안산책로 ~ 암남공원(두도전망대) ~ 공원삼거리 ~ 암남공원입구 ~ 송도해수욕장(현인광장) 이고, 거리는 8.3km 소요시간 3시간으로 난이도는 보통이다

2. 경남 고성 공룡화석지해변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경남 고성 공룡화석지해변길

경남 고성군은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 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꼽힌다. 이 공룡화석지는 1999년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지정되었으며, 백악기인 약 1억~1억2천만년 전 공룡의 흔적을 보여준다.

공룡화석지해변길은 입암마을부터 고성공룡박물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상족암군립공원 내 해변을 따라 약 3km 남짓의 해안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길을 걷는 내내 천연기념물 제411호인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 산지’를 지나며, 곳곳에서 주상절리와 퇴적암 등 지질학적인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길의 막바지에서는 상족암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고성공룡박물관으로도 이어진다. 그야말로 걷는 길 전체가 박물관인 셈이다. 평탄한 구간이 대부분이기도 해서 아이들과 함께 야외 활동이나 견학 등을 목적으로 걷기에도 좋은 길이다.

코스경로는 입암마을입구 ~ 상족암해변 ~ 공룡화석탐방로 ~ 경남청소년수련관 ~ 상족암 ~ 공룡박물관 이며, 거리 3km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로 난이도도 보통이다.

3. 전남 여수 갯가길 밤바다 코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전남 여수 갯가길 밤바다 코스

아직까지 여수에 발자국을 찍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버스커 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2012년 봄에 발표되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곡인데 비단 노래만 뜬 게 아니다.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함께 뜬 것이 바로 여수의 아름다운 밤바다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여수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조건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밤바다’. 실제 그 곡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걷기길이 있다. 바로 여수 갯가길 밤바다 코스로 국내에서 흔치 않은 밤을 테마로 한 걷기길이다.

야경 코스의 첫 출발점 찬란한 희망의 여수갯가길 '이순신광장', 오색찬란한 여수갯가길 '여객선터미널/수산물특화시장', 가슴이 탁 트이는 여수갯가길 '예암산(남산공원)', 손을 잡고 둘이서 다정히 걷는 여수갯가길 '돌산대교/돌산공원/진두해안길', 일곱색깔 무지개가 피어나는 여수갯가길 '거북선대교', 하멜의 탐험 정신과 만날 수 있는 여수갯가길 '하멜등대/해양공원' 등의 명소길로 이어진다

코스경로는 이순신광장 ~ 여수 연안여객선터미널 ~ 여수수산물특화시장 ~ 돌산대교 ~ 돌산공원 ~ 진두 해안길 ~ 거북선대교 ~ 하멜등대 ~ 여수해양공원 ~ 이순신광장 무술목 이다. 거리는 6.4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으로 난이도는 아주 쉽다.

4. 전남 강진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02코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전남 강진 정약용의 남도 유배길 02코스

다산수련원을 출발하여 유물전시관을 관람하고 다산초당과 백련사 등 문화유적지를 지나며 사색과 명상에 젖어보고 철새도래지, 강진5일시장, 사의재를 둘러보는 코스로 해남과 장흥 사이에 자리한 강진은 좁고 기다란 강진만을 둘러싸고 있다. 강진의 명소를 두루 거치는 ‘정약용의 남도유배길’은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석학이자 실학자요, 천주교도인 다산이 유배를 떠나온 길을 따른다. 2코스는 강진읍 남성리에 있는 영랑생가에서 출발해 다산이 4년간 머무르던 사의재와 강진만 갯벌을 따라 무성한 갈대숲, 철새도래지를 지나 백련사와 다산초당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길이 평탄하고, 풍광의 수려함은 물론, 다산의 실학정신과 영랑의 시혼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코스경로는 다산수련원~다산초당~백련사~철새도래지~남포마을~목리마을~강진5일시장~사의재~영랑생가로 이어지며, 거리는 15km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로 좀 긴편이나 난이도는 보통이다.

5. 경남 거제 섬&섬길 11코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경남 거제 섬&섬길 11코스

거제 도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해안산책로가 ‘충무공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옥포항에서 김영삼대통령생가를 잇는 거제 섬&섬길 11코스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장군이 왜적선을 격파하고 지켜낸 옥포 바다를 보며 걷는 길이다. 쪽빛 바다를 끼고 울창한 숲을 지나면 평화로운 어촌풍경이 반긴다. 손에 잡힐 듯 펼쳐진 거제의 비경 위로 승전의 영광과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인다. 다양한 역사문화 및 자연자원과의 연계하는 특징이며, 기존의 생활등산로를 이용한 산책길로서 우수한 코스이다

코스경로는 옥포항 ~ 옥포중앙공원 ~ 팔랑포마을 ~ 고래등모텔 ~ 김영삼대통령생가 이며, 거리 8.5km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이나 난이도는 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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