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국악당이 5월을 맞이해 어린이 맞춤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4월 30일과 5월 1일, 이틀간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한 국악뮤지컬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을 크라운해태홀에서 5회 공연한다. 2012년 처음 선보인 이래 수차례 재공연을 통해 재미를 검증 받은 극단 깍두기의 흥행레퍼토리로, 이번 공연에는 스타 소리꾼 김준수가 합류하며 더 업그레이드됐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직접 놀이과정에 체험하며 관람할 수 있는 특별극 <덜미인형과 놀~자>를 국악당 마당에서 선보인다. 전통연희를 전문으로 하는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공연과 다양한 체험이 자연스럽게 섞여드는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은 명작동화 ‘빨강모자와 늑대’를 유쾌하게 각색하여 국악뮤지컬로 탈바꿈시켰다. 생생한 국악 연주, 따라 부르기 쉬운 전래동요로 구성한 이 공연은 신명나는 흥으로 아동 관객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낸다. 거기에 더해 봉산사자춤, 마술쇼, 비눗방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아이와 함께 온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단 깍두기 특유의 유쾌함이 국악과 명작동화를 만나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최근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립창극단의 젊은 소리꾼 김준수가 특별출연하여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신나는 빨강모자와 친구들>은 4월 30일 오전11시와 오후7시30분, 그리고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 오전11시와 오후2시, 오후6시에 공연되며 예매는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아동 대상 뮤지컬인 만큼 아이를 동반한 부모는 5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 자료출처:서울남산국악당

극단 깍두기는 연출이자 배우 추현종을 중심으로 전통 소재 기반의 마당극, 마술쇼, 뮤지컬, 교육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국악으로 소통하는 극단으로, 이번 제작공연은 서울남산국악당의 청년국악지원사업인 젊은국악오디션<단장>1기에서 금상을 수상한 혜택으로 성사됐다. 지난해 시작된 젊은국악오디션<단장>은 서울시와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간 체결된 ‘남산국악당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된 청년국악육성지원사업으로, 청년국악인의 발굴 및 양성을 목표로 젊은 국악인들이 다양한 성격의 무대와 관객을 경험하고, 매 공연마다 일반 관객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팀별로 국․영문 자료와 동영상, 기념품을 제작해 국내외 아트마켓에서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작업을 지원하고, 공연예술전문가 및 국악애호가 청중평가단의 의견을 반영해 상품성과 대중성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도록 독려했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올해도 청년국악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완된 지원사업을 설계하고자 “<단장>2기 사업 준비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악창작곡, 다원예술․융복합 공연을 중심으로 한 1부 토론회는 지난 4월 13일에 진행하였고, 오는 5월 1일 오후3시30분에 창극, 소리극, 연희작품 중심의 2부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악평론가 윤중강, 노름마치 대표 김주홍, 극작․연출가 임영욱과 극단 깍두기가 참여할 토론회는 <단장>2기 지원사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신진예술가, 국악전공학생 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준비한 공연 <덜미인형이랑 놀~자>는 전통연희의 대표 격인 남사당놀이 중 우리나라 유일의 민속인형극인 ‘덜미’를 중심으로 공연을 펼친다. 전통연희를 공부한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극단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주축이 되어 덜미인형극과 구음사물놀이, 지역별로 색깔이 다른 아리랑 따라 부르기, 버나 돌리기 체험 및 온 가족 릴레이 경주 등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이끌어갈 예정이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며 전통연희와 친해지고, 직접 만든 ‘나를 닮은 덜미인형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공연과 체험을 엮어서 구성했다.

어린이날 공연 <덜미인형이랑 놀~자>는 5월 5일 오후2시에 서울남산국악당 마당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공간 규모가 한정적인 관계로 오는 4월2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자는 공연 당일 오후1시부터 본인확인 후, 공연에 포함된 덜미인형 만들기 체험 재료비 5,000원을 결제하고 입장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선착순으로 마감될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이 5월을 맞이해 준비한 아동국악뮤지컬 <신나는 빨간모자와 친구들>과 어린이날 공연 <덜미인형이랑 놀~자>를 관람하고자 하는 관객들은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를 통해 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